안녕하세요. 유민혁 의사입니다.
갑자기 눈에 통증과 충혈이 생겼다니 걱정이 되시겠어요. 자기 전에 눈을 많이 비비는 습관은 눈 건강에 좋지 않아요. 손에 묻은 세균이 눈으로 들어가거나, 물리적 자극으로 인해 각막 손상이 생길 수 있거든요.
하지만 눈을 비빈 것만으로 갑작스러운 통증과 발적이 나타나기는 어려워요. 다른 원인을 의심해봐야 할 것 같아요.
결막염: 바이러스나 세균 감염, 알레르기 등에 의해 결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에요. 눈이 빨개지고 가려움, 이물감, 분비물 등의 증상이 나타나죠.
각막염: 각막에 생긴 상처나 감염으로 인해 통증, 눈부심, 시력 저하 등을 겪을 수 있어요. 방치하면 각막 궤양으로 진행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해요.
안구 건조증: 눈물 분비 부족이나 눈물막 이상으로 눈이 건조해지면서 뻑뻑함, 이물감, 통증을 느낄 수 있어요. 장시간 전자기기 사용, 콘택트렌즈 착용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하죠.
눈은 예민한 기관이라 작은 자극에도 불편감을 느낄 수 있어요. 2-3일 정도 경과를 지켜보면서 인공눈물을 점안해보는 것이 좋겠어요. 통증이 심해지거나 분비물이 많아지면 안과 진료를 받는 게 안전할 거예요.
눈을 비비는 습관은 가급적 피하시고, 손 씻기를 생활화하세요. 눈이 피로하다면 따뜻한 찜질과 눈 마사지로 휴식을 취해주는 것도 도움이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