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에서 IEO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상장으로도 충분히 거래가 가능한데
IEO로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간단히 말하자면 'IEO = 상장+ICO'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상장과 함께 프로젝트의 자금을 함께 모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존의 ICO의 경우 프로젝트가 직접 ETH 주소나 BTC 주소를 투자자들에게 주고 투자금을 모은 후 다시 거래소와의 협의를 통해 상장을 하는 구조였습니다. 이렇게 되면 ICO와 함께 상장을 위한 작업이 추가적으로 필요하게 됩니다. 그리고 투자자들도 상장 전까지 거래를 할 수 없고 상장만을 기다리게 되죠.
하지만 IEO를 하게 되면 상장과 함께 프로젝트의 ICO 물량을 특정 가격에 매도 물량으로 내놓고 판매하거나 거래소 플랫폼의 이용자를 대상으로 따로 세일을 진행한 후 바로 상장함으로써 이러한 작업에 드는 노력과 시간, 홍보나 마케팅에 들어가는 비용을 아낄 수 있습니다. 또한 투자자들도 IEO를 진행한 거래소에 상장될 것을 예측할 수 있으므로 많이 기다리지 않아도 되고 자금의 유동성도 증가하게 됩니다.
거래소 역시 IEO를 진행하면 수익이 생기기 때문에 서로 윈윈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여 IEO에 더욱 적극적인 듯합니다.
다만, 요즘의 IEO는 입출금을 막아 놓은 상태에서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서 걱정스러운 것이 사실입니다. 제한적 물량을 갖고 와서 입출금을 막은 다음 IEO를 진행하면 가두리 펌핑이 가능하고 이렇게 되면 해당 코인의 가치가 부풀려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IEO는 ico를 자체적으로 하지 않고 거래소 에서 ico를 해줍니다. 토큰 배분율을 보면 25%내외가 어드바이서로 되어있죠? 거래소는 그 쪽의 비율을 추가로 받고자 ieo를 합니다.
거래소가 이미 지정된 ico가 되다보니 구매자의 불안감도 해소 됩니다. 최악의 상황에는 처분이 되니까요. 현재 10만여개의 토큰 중 거래소에 상장안된 것이 90%이상으로 그 토큰들은 처분하고 싶어도 처분할 방법이 없습니다.
토큰 개발사도 한 거래소를 붙들고 ico를 하니 안심이 되고 구매자에게 어필이 되므로 굳이 어드바이저에게 주는 비용을 줄이더라도 거래소에 주고 하는 것이 낫지요.
ieo는 현재 거래소가 너무 많고 거래도 위축된 상태에서 거래소의 큰 수입원 중에 하나가 되고 있습니다.
때문에 악용의 소지가 있으므로 ieo시에는 토큰 개발사도 구매자도 거래소의 도덕성을 면밀히 검토해볼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