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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퇴한 사용자
탈퇴한 사용자23.02.01

황세와 여의낭자의 전설이 궁금합니다.

가야시대의 역사속 인물인

황세와 여의낭자의 전설이 어떤 것인지 궁금합니다.

김해 봉황대에는 여의각과 황세바위가 있는데

이 전설과 관련돼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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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의 개수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잘난몽구스218
    잘난몽구스21823.02.01

    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가락국 제 9대 숙왕때 남대정동에 사는 출정승과 북대사동에 사는 황정승은 자식이 태어나면 혼인을 시키기로 약속했는데 황정승은 아들 세를 낳고 출정승은 딸 여의를 낳게되자, 출정승은 마음이 변하여 아들을 낳았다고 속입니다.

    자라면서 여의는 사내 옷을 입고 서당에 다녔는데, 이것을 수상하게 여긴 황세는 개라암에 올라 오줌멀리가기 시합을 하자고 제의합니다. 그러자 여의는 바위 뒤로 돌아가 마침 그곳에 있는 삼대로 오줌을 누어 낭패를 면합니다.

    그렇지만 결국 어느 여름, 거북내에서 미역을 감게되자, 여의는 더 이상 여자란 사실을 숨길 수가 없게 되어 편지를 물에 거슬러 띄어 보내어 황세에게 사실을 고백하게 되고 출정승도 결국 황세가 장차 훌륭한 인물이 될것으로 믿고 혼약을 맺어줍니다.

    얼마 후 신라군의 침범을 받게 된 가야국의 황세는 전장에 출정하여 큰 공을 세우고 개선하게 되며 이에 숙왕은 황세에게 하늘장수라는 장군 칭호를 제수하고, 자신의 외동딸인 유민공주와 혼례를 시켜 부마로 삼습니다.

    여의의 부모는 파혼당한 여의낭자에게 다른곳으로 시집가기를 권유하지만 낭자는 끝내 부모의 뜻을 거부하다 24세의 나이로 죽고, 공주와 혼인한 황세 또한 여의낭자를 잊지 못하여 마음의 병으로 그 해 죽고 말았습니다.

    그러자, 모든 사람들은 두 사람의 혼령을 위로하기 위해 그들이 매일같이 놀던 개라암에 작은 바위를 얹고 서남쪽의 것은 황세돌, 동남쪽의 것을 여의돌 이라 불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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