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사소한 다툼이 극단적인 상황으로 번집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3살 연하의 여자친구와 교제 중입니다. 여자친구는 현재 양극성 및 충동조절 관련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평소에는 괜찮다가도 정말 사소한 이유로 갑작스럽게 예민해지거나 짜증을 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모습을 보고 제가 먼저 눈치를 살피며 챙겨주려 하면, 오히려 모든 문제를 제 탓으로 돌리며 화를 내기도 합니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다 보니 저 역시 점점 지치고 무너지고 있습니다. 주변 사람들에게도 눈치가 보이고, 다툼이 심해질 때는 큰 소리를 지르거나 욕설을 하는 상황까지 이어집니다. 몇 차례는 경찰이 출동해 진정을 시켜야 겨우 상황이 가라앉은 적도 있었습니다. 경찰이 오기 전까지는 서로에게 위험할 정도로 감정이 격해지는 순간도 있었지만, 막상 경찰이 도착하면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괜찮은 척 상황을 넘기려 하곤 합니다.

많은 사람들은 “헤어지면 되는 것 아니냐”고 쉽게 이야기하지만, 여자친구의 강한 집착과 감정적인 반응 때문에 현실적으로 관계를 정리하는 것 또한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무엇보다 저는 이제 정신적으로 너무 지쳐 있습니다. 하루하루가 두렵고, 계속 눈치를 보며 살아가는 삶에 숨 쉬는 것조차 버겁게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정말 죽고 싶을 정도로 힘들다는 생각이 들 만큼 마음이 무너져 있고, 누군가 저를 좀 살려줬으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들 정도로 현재 상태가 너무 힘듭니다.

4개의 답변이 있어요!

  • 대부분 큰 싸움은 정말 큰 이유로 시작되는 경우는 흔하지 않더라구요.

    대부분 작은 일에서 시작을 하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그런 작은 일로 시작하실 때에

    잘 마무리 하는 것이 좋습니다.

  • 그게 참 마음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시겠구만요 옆에서 지켜보는 사람도 힘든데 당사자는 오죽할까 싶으면서도 경찰까지 올 정도면 보통일이 아니란말입니다 지금 상황은 본인 마음이 병드는게 제일 큰 문제니까 전문가 도움을 받아서라도 거리를 좀 두는게 맞지 않나 싶어요 무작정 참는다고 해결될게아니라 본인 살길부터 찾는게 우선이라고 봅니다요.

  • 글 읽는데 숨 막히는 느낌이 들 정도였어요. 지금까지 얼마나 긴장하면서 버텨왔을지 조금은 느껴집니다.

    처음에는 “조금만 이해해주면 괜찮아지겠지”, “내가 더 잘해주면 덜 힘들어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있었을 거예요. 그런데 그런 관계가 오래되면 사람은 점점 상대 기분에만 맞춰 살게 됩니다. 표정 보고, 말투 보고, 오늘은 괜찮은 날인지 아닌지 계속 눈치 보게 되고요. 그 상태가 반복되면 어느 순간부터는 사랑보다 불안이 먼저 남습니다.

    무서운 건 지금 질문자님이 이미 많이 무너졌다는 거예요.

    “숨 쉬는 것도 버겁다”, “살려달라는 생각이 든다”는 건 그냥 힘들다는 수준이 아니라, 마음이 오래 압박받아왔다는 신호에 가까워요.

    그리고 꼭 말하고 싶은 게 있어요.

    상대가 아픈 사람이라는 것과, 내가 계속 다쳐도 된다는 건 다른 문제예요.

    여자친구분도 분명 힘든 사람이겠지만, 그렇다고 질문자님이 계속 경찰이 올 정도의 상황 속에서 버텨야 하는 건 아니에요. 사랑은 원래 지치더라도 사람을 완전히 무너지게 만들진 않거든요. 지금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 자체가 질문자님 삶을 갉아먹고 있는 상태처럼 보여요.

    헤어지는 게 쉽지 않다는 말도 너무 이해돼요. 집착이나 감정 폭발이 무서우니까 “끝내면 더 큰일 날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수 있거든요. 그래서 더 못 벗어나는 경우도 많고요. 근데 지금 중요한 건 “어떻게 안 싸울까”보다, 질문자님이 이 상태로 계속 버틸 수 있느냐예요. 지금은 이미 한계 가까이에 와 있는 것 같아요.

    혼자서 해결하려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정말로요.

    가까운 친구 한 명이라도 좋고, 가족이나 상담센터도 좋고, 지금 상황을 현실적으로 같이 봐줄 사람이 필요해 보여요. 계속 혼자 감당하면 사람은 점점 판단할 힘도 잃게 됩니다.

    그리고 오늘만큼은 “내가 너무 예민한 건가?” 같은 생각은 안 했으면 좋겠어요.

    경찰이 여러 번 왔고, 하루하루가 두렵다고 느낄 정도면 충분히 심각하게 힘든 상황 맞습니다. 질문자님이 약한 게 아니라 오래 버틴 거예요.☺️

  • 만남을 조금씩 줄여가며 자연스레 이별을 알리는건 어떨까요?

    7일동안 일주일 내내 만낫다면 2틀만 만나거나

    점점 줄여가면 변함을 알게 되면서 뭔가 느끼게 만들어주는건 어떨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