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태헌 과학전문가입니다.
정온동물이란?
항상 일정한 체온을 보유하고 있는 동물. 온혈동물 또는 항온동물이라고도 한다.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도록 조절기구를 갖춘 포유류와 조류가 이에 속한다. 모든 동물체는 살아 있는 이상 근육이나 선(腺)의 활동으로 열을 발생하는데, 포유류와 조류를 제외한 많은 동물은 열의 발생 능률이 나쁘고 주위와 체내의 열이 쉽게 교환되어 버리므로 체온이 주위의 온도와 거의 같다. 포유류나 조류와 같은 정온동물이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데는 3가지 구조가 필요하다. ① 체내에서 열을 발생시키는 데는 산소가 필요하므로, 충분한 산소를 보내기 위해서는 심장이 완전하게 4실로 나누어지고 폐가 복잡하게 되어 능률적으로 물질이 교체될 수 있어야 할 것, ②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하여 땀을 흘리거나 호흡수를 많게 하여 열의 발산을 방지할 수 있아야 할 것, ③ 열의 발산을 방지하기 위하여 체표에 털 또는 깃털이 있어야 할 것 등이다. 포유류는 단공류(單孔類) 30℃, 유대류(有袋類) 35℃, 고양이·토끼 39℃, 개 38∼39℃, 사람 36∼37℃ 등의 체온을 유지한다. 조류는 닭 42℃, 소형 새 43℃로 포유류보다 일반적으로 약간 높다. 정온동물이라도 아직 체온 조절기능이 충분히 발달하지 못한 어린 때나 하등의 포유류, 식충류·박쥐류·쥐류 중에 동면하는 동물 등은 월동기에 일시적으로 변온적이 된다. 예를 들면, 단공류의 바늘두더지는 주위 온도가 5℃일 때는 체온이 25℃ 이하가 되고, 주위 온도가 30℃를 넘을 때는 체온이 정상보다 상승하나, 주위 온도가 37℃를 넘으면 죽는다. 조류와 포유류는 이와 같이 체온 조절기능이 발달되어 있어서, 체외온도와는 거의 관계없이 체온을 유지할 수 있으므로 지구상의 어디에서나 서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