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군대에선 사격훈련 후 탄피를 하나라도 빠짐없이 전부 회수하나요???
군대 갔다온 아는 사람에게서 들은 말인데
군대에서 사격훈련 후 탄피를 총 쏜 숫자만큼
한치의 오차도 없이 정확하게 회수한다면서요???
만약 하나라도 모자라면 그 하나를 찾기 위해 눈에 불을 켠다는데......
왜 탄피를 하나의 오차도 없이 전부 회수해야 하나요??????
부대에서 사격훈련이 있을 때엔 "모월 모일 무슨 이유로 탄약고에서 탄약을 얼마 꺼낸다."
라는 식의 장부를 쓰게 됩니다. 그리고 사격 훈련 후 다시 탄피를 회수하여 탄약고에서 꺼
내간 탄약과 탄피의 갯수를 대조해 봅니다. 만약 탄피가 모자르다면 이것은 사격훈련에서
격발 되지 않았단 이야기고, 결국 자동적으로 누군가 빼돌린 것으로 되는 것입니다. (분실
하였다 하여도 그 책임은 막중 합니다. 그게 분실인지 계획적인 빼돌리기인지 알 수 없고
분실 한 것을 누군가 줏어서 사용 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군은 우리완 달리 총탄을 회수하는 일이 없습니다. 그 나라는 어차피 도처에 널린게
총이고 총알이니 탄약 유출에 대해 우리나라 만큼 심각하게 여기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란
민간인의 화약식 총기의 사용이 매우 제한적인 곳인 만큼, 일반 사회 내에선 탄약을 구경하기란
사실상 불가능 합니다. 우리나라 안에서 가장 탄약이 많이 비치 되어 있는 곳이 군대인 만큼,
민간인 사이에서 탄약이 돌아다닌다면 군대에서 사용되는 탄약이 유출될 가능성이 가장 큰 것입
니다. 물론 탄약을 가져 간다 하여도 거기에 맞는 총이 없는 이상 그 탄약 가지고 무언가를 할
수는 없겠지만, 만에 하나를 위해서 탄약의 사용여부를 확실히 알 필요가 있고, 탄약 사용시 남
는 증거는 탄피 뿐이브로 이 탄피를 회수하는 것입니다.군대 총기 사고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서 입니다.
군대에서는 종종 구타와 가혹행위 등으로 이에 못이겨 총을쏴 동료 군인을 죽이는 일이 있습니다.
몇년전만 해도 총으로 동료 군인들을 쏴 죽이고 탈영한 병장 사건도 있었구요.
이 때문에 총기와 총알을 관리 하는데 매우 신중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총알을 쏘고 나오는 탄피는 몇개의 총알을 쐈는지 알려주는 실질적 증거물이 됩니다.
만약 쐇던 총알보다 탄피의 개수가 적다면 이는 해당 총알은 사용되지 않았고 누군가 가지고 있을 수 있을 수 있고 최악의 경우에는 이 총알을 사용해 누군가를 솨서 죽이는 심각한 상황이 발생 할 수 있기 때문에
탄피를 회수하고 숫자를 세어서 지급된 총알이 전부 예정대로 쓰였는지 파악을 하는 것입니다.
탄피가 없다 = 발사된 탄피를 분실했거나 누군가 총알을 숨긴것
이라는 가정이 들어갑니다.
그 총알을 이용하여 상관을 살해하거나 범죄에 악용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단 한발의 탄피도 잃어 버려서는 안되는 것이죠.
한국은 총기 허용국이 아니기 때문에 이런 분실총알만 잘 막아도 총기 사고를 현저하게 줄일 수 있지만
총기 허용국인 미국은 그냥 가게에서 총알과 총기를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그리 탄피에 민감하지 않는 차이도 있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