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를 자주판다고 알츠하이머에 걸린다는 말은 처음 듣습니다. 6살 아이가 코를 자주 판다고 해서 알츠하이머에 걸린다고 볼 근거는 없습니다. 현재까지 사람에서 코 파기와 알츠하이머의 직접적인 인과관계는 입증된 바 없습니다.
말씀에 나온 이야기는 일부 동물실험에서 특정 세균이 코 점막 손상 후 후각신경을 따라 뇌로 이동할 수 있다는 가설 수준의 연구에서 나온 것입니다. 이는 반복적이고 깊은 점막 손상, 출혈을 동반한 경우를 전제로 한 실험적 결과이며, 일상적인 소아의 코 파기 행동과는 거리가 큽니다.
지금 아이에게 더 중요한 문제는 알츠하이머가 아니라 국소 피부·점막 염증입니다. 코끝이 빨갛고 찢어지며 좁쌀 같은 것이 생겼다면, 반복 자극으로 인한 접촉성 피부염이나 농가진 초기 가능성이 더 현실적입니다. 이 경우 손 위생, 손톱 짧게 유지, 코 안 보습(식염수 스프레이), 염증 부위 연고 치료가 우선입니다. 악화되면 소아과 진료가 필요합니다.
과도한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다만 현재 염증은 방치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