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상 병변은 귀두 또는 관상구(corona) 부위에 군집된 작은 백색 구진 형태로 보이며, 표면이 매끈하고 통증이나 압통, 분비물 없이 존재하는 점을 고려하면 생리적 변이인 진주양 음경구진(Pearly penile papules) 가능성이 가장 높습니다. 이는 인유두종바이러스(human papillomavirus) 감염에 의한 곤지름(condyloma acuminatum)과 달리 전염성이 없고, 성접촉과 무관하며 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정상 변이입니다.
곤지름은 표면이 거칠고 꽃양배추 모양으로 자라는 경향이 있으며 점차 크기나 개수가 증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재 사진처럼 일정한 크기의 둥근 구진이 모여 있고 염증 소견이 없다면 곤지름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또한 농이 차거나 통증이 있는 모낭염, 피지낭종과도 임상 양상이 다릅니다.
다만 최근 수주 내 급격히 커지거나, 수가 증가하거나, 표면이 거칠어지거나, 파트너에게 유사 병변이 발생한 경우에는 피부과 또는 비뇨의학과에서 확대경 또는 필요 시 조직검사를 통해 감별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현재 소견만으로는 경과 관찰이 적절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