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이 미국에서 관세 압박을 받게 되면 우리나라 무역에도 파장이 올 수밖에 없습니다. 의류 신발 가구처럼 베트남이 강한 품목은 한국 기업과 직접 경쟁하기보다 대체적 위치에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미국 수입업체가 베트남산 대신 다른 공급처를 찾을 때 한국 기업이 일부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다만 전자 부품이나 기계류처럼 우리와 겹치는 품목은 글로벌 공급망이 흔들리면서 가격 경쟁이 치열해지는 부정적 효과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베트남이 미국발 관세 충격을 받으면 한국 무역에도 파급은 올 수 있습니다. 의류신발처럼 한국이 이미 비중을 줄인 업종은 영향이 적겠지만, 전자가전이나 일부 기계류처럼 한국과 경쟁보완 관계가 섞여 있는 분야는 수요가 한국으로 일부 이전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만 미국이 중국베트남다른 아시아로 공급망을 돌리는 흐름 속에서 한국 기업이 원부자재 공급자로 엮일 수도 있어 기회와 부담이 동시에 생길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하여는 현재 수요이전이기 보다는 한국도 피해를 입는다고 보시면 됩니다. 현재 한국이 미국으로 수출하는 물품 중 일부는 베트남산입니다. 그리고 베트남에서 생산하여 미국으로 수출되는 것은 대부분 다국적 기업들의 공장 생산물품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관세는 베트남에 부과하는 것이 아니라 사실상 한국 등 선진국들의 국가에 부과되는 것이라고 보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