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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기묘한나팔꽃

역대급기묘한나팔꽃

제가 너무했을까요? 싸웠습니다.(가족문제)

할머니께선 아프십니다. 폐암 1기십니다. 할머니께서 병원 퇴원하시고 부터 김치가 드시고 싶다고 말씀 하셨다 하더라고요. 근데 할머니께서 흘려말하듯, 하셔서 가족들 모두 인지를 잘 못한거 같습니다. 시장 갈때도, 김치가 먹고 싶다 하셨는데, 제가 어느 집 김치가 맛있는지 모르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할머니께서 입맛이 까다로우 시거든요. 근데 가족들이 자꾸 할머니께 뭐 먹고 싶냐고 물어보니까 짜증나셨나봅니다. 오늘 폭발하신거 같습니다. 할아버지께서 물어보셨을때, "김치 하나 먹고 싶다 했는데, 이 집안 사람들 다 똑같다고. 뭘 자꾸 물어보냐"고 하셨습니다. 그게 제 귀에 박혔고요. 오늘 아침에도 할머니 아침 차린다고 일어나서, 1시간동안 기다리고, 시장등 심부름해서 먹고 싶은것도 사오고..뭐 하여튼 노력 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말씀하시니, 기분이 확 상하더라고요. 그러고 나서, 일끝나고 오신 어머니를 할머니께서 잡도리 하시는겁니다. 어머니께서, 할머니께서 점심을 빈약하게 드셔서, 저녁 드실거냐고, 손떨리지 않으시냐고 물어보셨답니다. 근데 할머니께서, 저녁시간이 언제인지도 말안해주고, 왜 그런식으로 말하냐고 뭐라 하시는겁니다. 애초에 처음부터, 걱정되서 그랬다 했다면, 됐을텐데 왜그렇게 말하냐고 하시는겁니다. 그렇게 화내시고 있는데, 제가 방에서 나왔습니다. 그래서 할머니께서 제게 말씀하시는겁니다. 엄마가 그랬다고요. 저는 그냥' 엄마가 걱정되서 그러신가봐요'라고 하면서 넘겼는데도, 어머니께 계속 잡도리를 하는겁니다.

그리고 어쩌다가 얘기가 김치얘기까지 나온겁니다. 저는 그랬습니다. 계속 물어봤을때, 김치 사오라 하셨으면 되지 않냐. 아까도 어머니께서 전화 오셔서, 뭐 사가냐고 물어보셨습니다. 그래서 제가 할머니께 여쭤봤는데, 알아서 하라는 식으로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그때 말하면 되지 않냐, 라고 물어봤는데 할아버지께 얘기 했다 하시더라고요. 그리고 잡도리는 엄마가 당하고요. 저는 그게 싫어서, "저도 아빠한테 말씀드려서, 아빠도 김치 사오셨다고. 그거면 상황끝난거 아니냐고. 서운하신거 알겠다. 다음부터 더 신경쓰겠다 라고 말씀 드렸습니다. 저는 할머니께서 서운하신거 이해됩니다. 하지만 저런식으로 일하고 와서 제대로 쉬지도 못하는 엄마를 잡도리 하는건 아니라 생각했고, 그리고 화가 났습니다. 그래서 화를 내는식으로 보였던거 같습니다. 실제로 화가 나기도 했고요. 그런데 할머니께선 그러시는겁니다. 아픈거 다참고, 신경안쓰이게 할려고 노력하는데, 왜 자기가(할머니) 나한테(저) 이런 취급을 당해야 하냐고요. ..그런데 솔직히 할머니께서 참기도 많이 참으시지만..어머니를 유독 잡도리 하십니다. (어제인가, 그제도 어머니께서 밤에, 할머니께 "주무세요. 저 자야해서요." 뭐 그런식으로 말씀 하셨나 봅니다. 그거 가지고, 왜 그렇게 말하냐고 또 잡도리 하셨습니다.)

하여튼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할머니께서는 제가 따진다고 생각하셨나 봅니다. ..제가 좀 화나서 따다닥거리면서, 표정 굳은채 말하기도 했고, 저희집이 좀 권위적입니다. 본인은 참고 있는데, 왜 이런 취급 당해야하냐 하면서, 제가 오해했다 하시면서, 눈물 흘리셨습니다. 본인 행동은 미화하면서, 제가 노력하는거 알고 고맙다 했다 하면서, 자꾸 본질에 벗어난 얘기를 하시면서, 저를 나쁜 사람으로 몰아가는겁니다. 엄마도 할머니 말에 눈물이 고이시면서, 저를 나쁜 사람 쳐다보듯 쳐다보시네요. 제가 너무 했나요? 저는 솔직히 그렇게 생각합니다. 아무리 할머니께서 어머니와 저에게 돈을 나눠주셨어도..그 까다로운 성질 다 맞추면서, 한마디도 안하고 "네.네"만 하면서 따르는 사람이 어딨냐고. 저희어머니께서 그러십니다. 입시 끝나고, 집에 거의 매여삽니다. 엄마랑 저랑 둘이 7명 가족 집안일 분담해서 하고요. 친구들이랑 약속 잡는것도, 눈치보면서 잡고요.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하나 싶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직 할머니와 화해도 못했는데요. 제가 먼저 숙이고 잘못했다 하는게 맞을까요? 쓴소리든 뭐든 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라일락향기율22

    라일락향기율22

    참 요즘에 보기드문 가정 입니다 조부모님이랑 같이 사는거 힘든데 아픈할머니 모시고살면 더 힘들것 같습니다

    손녀딸도 대단합니다 그래도 환자인 할머니가 감정조절 안될거에요 평소보다 몇배로

    감정이 변해요 이런점은 아빠가 맡아야죠 엄마가 집중해서 하면 힘들어요 아빠가 자기엄마니까 아빠가 하셔야 합니다 그래야 집이 조용합니다

    아버지가 뒤로물러나 잏으면 안되고 아빠한테 하라고 하세요엄마하고 손녀딸은 살살

    뒤로 빠지세요

  • 지금 상황에서 당신이 나섰던 건 어머니를 보호하려는 자연스러운 반응이었고, 너무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감정이 격해진 말투와 타이밍이 오해를 키웠을 수는 있습니다.

    우선 표현이 거칠었다는 점만 낮춰 사과하고, 옳고 그름에 대한 논쟁은 잠시 멈추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선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