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은수 수의사입니다.
거의 유사하다고 말하지만 그 거의라는게 생물학적 관계에서는 좀 애매한 측면이 있어서
사람과 감자간의 유전적 차이는 단 2% 정도라는 말도 있습니다.
또한 호모사피엔스의 유전자 내에 네안데르탈인과 데니소바인 유전자들이 섞여 있다는것을 두고 볼때
네안데르탈인과 데니소바인과 호모사피엔스가 교배가 가능했었는데
그럼 그들과 같은 종이냐?
매우 가까운 종이다라고 이야기 하는게 옳지 않는가? 라는 논란도 고인류학쪽에서 다루는 중요한 주제인걸로 알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개와 늑대가 교미가 가능하다고 하여 그들을 같은종으로 분류할 수 있는가? 에 대해서는 많은 논란이 있습니다.
이 주제가 굉장히 중요한 이유가 늑대와 개가 같은 종이라면 결국 길에 버려진 개들 및 이들이 낳은 새끼들은 반려견으로서 보호받아야 하는지, 야생 늑대로서 보호받아야 하는지의 법적 지위와 연관되어 있습니다.
당연히 이런 그런 법적 지위에 따라 길에 돌아다니는 개들을 포획해서 보호소에서 분양 등의 방법으로 처리해야 하는지 아니면 야생 맹수로 분류하여 도심지에 출연시 안전을 위해 도살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쟁의 핵심 쟁점이 됩니다.
매우 복잡하고 얽힌게 많은 주제라고 가볍지만 가볍지 않는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