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고구려의 국호는 초기엔 고구려, 구려, 고려 등의 여러가지로 불렸는데 장수왕 대부터 고려(高麗)로 고정되어 사용됐다. 따라서 당시 사람들에게는 고구려보다는 고려가 더 익숙한 명칭이었으므로 고려를 사용한 것이라고 합니다.
국호인 고려에서도 알 수 있듯이 고구려를 계승한다는 이념을 실천하여 초기부터 거란에게 강경책을 구사하는등 자주적인 모습을 보여줬었습니다. 존속기간 내내 국체를 보존하기 위해서 고려는 고구려의 후예라는 사실이 무색하지 않게 요나라와의 총력전을 마다하지 않고 고구려의 옛 판도를 회복하고자 여진 정벌, 요동 정벌 등을 과감히 단행하였습니다. 하지만 애초에 무신들을 차별대우하며 문신들을 우대하던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무신들의 불만이 폭발하여 반란도 많이 일어났었고, 국가 역시 무신정변 이후로는 큰 혼란에 빠지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