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기훈 아하(A-Ha) 심리상담사입니다.
질문자님께서 스트레스를 받고 자존감이 딸어지는 이유를 생각해보면
현실적(물리적)인 상황으로 부터 오는 스트레스
: 육아, 교육, 주부가 하는 일, 개인 시간의 부족, 그 외 개인사 등
심리적인 상황으로 오는 스트레스
: 자아정체성의 상실로 인한 무기력감, 육아 등으로 상실했다 여겨지는 친구관계, 직장 등
이 있을 것 같습니다. 심리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굉장히 힘들고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계실거 같아 걱정이 됩니다.
자녀에게 집착하게 되고 누군가의 엄마, 와이프, 딸, 며느리 라는 역할이 불편해진 이유는 어쩌면 위 모든 것들 중 그 무엇도 작성자님 본인만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뚜렷한 역할이 없기때문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원래는 내(본인이 원했고 좋아했고 하고싶었던)가 있었지만 동시에 엄마이자 와이프이자 딸이자 며느리로서의 역할을 바쁘게 수행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이전보다 삶에 대해 생각할 시간이 주어진 지금 되돌아보니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뭘 원했는지 등의 생각과 감정들을 잊어버렸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고 딸이자 와이프이자 엄마이자 며느리라는 역할 안좋다는 것이 아니며 단지 너무 치우쳐져 있기때문에 힘들다는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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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정체성의 회복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서
1. 소소하게 내가 지금 당장에라도 시작할 수 있는 작고 간단한 나만의 취미가 무엇인지 고민해보고 수행해보는 것입니다.
소소한만큼 실패나 성공이 의미가 없기에 도전하기 쉬우며 작성자님 스스로가 좋아할만한 무언가를 고민하기에 작성자님이 좋아하는게 무엇인지 다시한번 확인하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2. 일기쓰기입니다. 이때 일기의 내용은 하루 중 있었던 일보다는 일기를 쓰는 당시 내가 느끼는 감정이 무엇인지 왜 그런 감정을 느꼈는지, 어떻게 하면 좋게(나를 포함해서) 풀어나갈 수 있을지를 작성하며 하루에 1~3가지 이상 내가 좋아하는 것을 무엇이든 적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는 자기탐색의 시간을 갖는 것으로 자아정체감을 되찾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3. 실질적으로 어렵고 힘든 부분이 있다면 남편분과 상의해서 가끔씩 휴식시간[개인시간]을 갖는 것이 좋습니다. 대게 1주일 내내 일하는 직장이 없듯이 가사노동도 휴식이 필요합니다. 휴식하는 중에 기존에 해오던 일이 잘 이루어 질지 걱정도 되겠지만 그래서 온전히 개인시간을 가질 수 없을지도 모르지만 평소보다 조금이라도 많은 시간이 생길 수 있다는 점에서 이전과는 다른 안정을 경험하 실 수 있을 것같습니다.
제 답변이 작성자님의 현 상황과 일치하지 않아 도움이 안될지도 모르지만 그럼에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고 현재 느끼시는 부담과 어려움을 잘 극복하시고 자아정체감을 회복하시기를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