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이 공신들에게 뭘 했나요?
유방이 한고조가 된 후 공신들을 박해했다고 하는데 어떻게 했는지 자세히 알고싶어요
박해하기 전의 상황들도 알고싶습니다. 유방이 공신들에게 어떻게 했을까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안녕하세요. 활달한나팔새66입니다.
유방은 항우보다 먼저 진나라의 수도인 함양에 입성하여 진의 3세 황제인 자영으로부타 항복을 받고 진의 가혹한 법률을 철폐하였습니다.
당시 초나라의 황제로 추대되었던 의제는 항우와 유방 중 먼저 함양에 입성하는 자를 왕으로 봉한다고 했는데, 유방보다 늦게 입성한 항우는 유방을 한왕(漢王)으로 임명하여 변방으로 보냈습니다(기원전 206년). 그리고 의제를 시해하고 자기를 따르는 공신들을 각지에 왕으로 분봉(分封)하였습니다.
유방은 초의 신하였던 한신을 대장군으로 삼고, 초의 군대를 여러 번 격파하였습니다. 또한 항우에게 분봉을 받은 왕들을 하나하나씩 포섭하였습니다. 이 때 항우를 배신하고 유방의 편에 섰던 사람이 구강왕 경포(영포라고도 함), 양왕 팽월 등이 있었습니다.
대장군이었던 한신은 제나라를 점령하고는 자신을 제왕으로 분봉해 달라고 하는 표를 유방에게 올려 유방의 노여움을 샀습니다. 그러나 유방은 마지못해 한신을 제왕으로 임명했습니다. 한신의 책사였던 괴철은 한신보고 독립하여 삼분지계를 쓰라고 했으나, 한신은 이에 따르지 않았습니다.
결국 유방은 해하 전투에서 항우를 죽이고 통일제국의 황제의 위에 올랐습니다(기원전 202년). 유방은 한신을 제나라보다 수도에 가까운 초나라왕으로 임지를 바꿨습니다. 그리고 사냥을 한다는 핑계를 대고 초나라에 가서 한신을 잡은 후에 회음후로 강등시킵니다.
그리고 한신과 그 유명한 대화를 하게 되는데요. 유방과 한신이 술을 마시다가 유방이 "짐은 몇명의 군사를 거느릴 수 있겠는가?" 라고 묻자 한신은 "폐하는 10만명의 군사를 거느리실 수 있습니다." 라고 답변했죠. 이에 유방은 "그러면 경은 얼마나 거느릴 수 있는가?" 하고 묻자 한신은 "신은 많으면 많을 수록 좋습니다." 라고 대답했습니다. 그 유명한 다다익선(多多益善)이라는 말이 여기서 유래했죠. 이에 유방은 "그러면 경은 왜 짐에게 사로잡혔는가?" 라고 묻자 한신은 "폐하는 군사를 쓰는 데는 신보다 못하지만 장수를 쓰시는 일은 신이 따라가지 못합니다." 라고 대답했습니다. 이 또한 유방의 마음을 상하게 했죠.
한신은 이에 신변의 위협을 느껴 유방이 친정(親征)을 나간 사이에 반란을 기도하다가 황후였던 여씨에게 주살됩니다. 이 때 죽으면서 한 유명한 말이 토사구팽(兎死狗烹)이었습니다. 한신의 죽음은 초나라를 배신했던 팽월과 경포에게도 위기의식을 느끼게 만들었고, 결국 이들도 반란을 기도하다가 주살됩니다.
이에 유방의 책사였던 유후 장량은 벼슬길을 내놓고, 산에 들어가 죽음을 면했습니다.
그리고 유씨 일족이 새로이 분봉받으면서 황제권이 강화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