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성현 의사입니다.
사타구니 인근에 혹이 나타났다면, 몇 가지 가능한 원인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먼저, 종기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종기는 피부나 피지 안에서 염증이 발생하여 피부 조직이 부어오르는 것으로, 특히 사타구니와 같은 부위에서 종기가 생길 수 있습니다. 종기는 통증을 동반하지 않으며 별도의 치료 없이 자연적으로 사라질 수 있지만, 강제로 짜내서는 안 됩니다. 이렇게 하면 염증이 더 확산되고 악화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혹이 통증이 사라진 후에도 계속해서 볼록한 상태로 남거나 만져지면 표피낭종, 임파선염 또는 서혜부 탈장과 같은 다른 가능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표피낭종: 피부 내 진피층에 표피 세포로 이뤄진 주머니가 형성되어 피부 아래에서 피지와 각질이 축적됩니다. 표피낭종은 딱딱하게 느껴지며, 제거가 필요한 경우 국소마취 하에서 수술로 제거할 수 있습니다.
임파선염: 임파선이 붓는 증상을 동반할 수 있는데, 임파선 내부의 백혈구가 병원균에 반응하는 것이 원인입니다. 감기와 유사한 원리로 발생할 수 있으며 대부분의 경우 치료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세균성 감염이나 다른 심각한 원인인 경우에는 적절한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서혜부 탈장: 복벽이 약해지거나 복압이 상승할 때 내장이 밀려나와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볼록한 부분이 느껴질 수 있으며, 치료가 필요한 경우 수술을 고려해야 합니다.
우선 내과진료를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