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음모 부위에 반복되고 통증이 거의 없다면 몇 가지 가능성을 우선적으로 생각합니다. 첫째, 재발성 모낭염입니다. 면도·마찰·땀 환경에서 동일 모낭이 반복적으로 염증을 일으킬 수 있고, 통증 없이 궤양처럼 보였다가 호전·재발을 반복합니다. 둘째, 헤르페스의 비전형적 재발입니다. 혈액검사 음성이라도 배제는 어렵고, 통증 없는 얕은 미란이나 각질 후 색소변화만 남는 형태로 재발하기도 합니다. 다만 전형적 군집 수포나 작열감이 없다면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셋째, 접촉성 피부염 또는 마찰성 피부손상입니다. 속옷 마찰, 세정제, 제모 후 자극으로 동일 부위에 반복될 수 있습니다. 넷째, 드물게는 고정약진이나 초기 화농성 한선염의 국소 형태도 감별 대상입니다.
정확한 구분을 위해서는 병변이 가장 신선할 때의 직접 검사(PCR 스왑), 세균 배양, 필요 시 피부과에서 국소 조직검사가 도움이 됩니다. 현재 정보만으로는 악성 가능성은 낮아 보이며, 무증상·반복이라는 점에서 모낭염이나 자극성 피부염 쪽이 상대적으로 합당합니다. 관리로는 면도 중단, 통풍되는 속옷, 과한 세정 피하기, 재발 시기에 사진 기록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