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경태 과학전문가입니다.
책 두 권을 엇갈리게 하나로 합치는 현상은 "코텍스 원리(Cohesion principle)"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코텍스 원리는 물질 내 분자 간의 인력에 의해 결합이 유지된다는 원리입니다. 분자 간의 인력은 분자 간에 서로 작용하는 바닥면적과 분자 간 거리에 의해 결정됩니다. 책장이라는 고체는 분자가 밀집한 형태로 존재하기 때문에 분자 간의 인력이 매우 강력하게 작용합니다.
따라서, 책 두 권을 엇갈리게 하나로 합치는 경우, 책장 내부의 분자 간 인력이 서로 작용하여 분자들이 서로 밀착되고, 분리하기 어려워지는 것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책의 무게와 함께 작용하여 책이 미세하게 구부러지고 곡률이 생기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코텍스 원리는 분자 간 인력의 강도와 물체 표면의 특성에 따라 결합 강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즉, 일부 물질은 코텍스 원리에 의해 빽빽하게 붙어 있을 수 있지만, 다른 물질은 서로 쉽게 분리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