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멕시코에 먼저 진출한 것은 글로벌 생산 전략과 시기적 판단 차이 때문입니다. 현대차는 2014년부터 멕시코 시장을 겨냥해 현지 생산 거점을 확보하며 북미 수출 확대를 노렸습니다. 반면 기아차는 당시 다른 지역 투자와 생산 계획을 우선했기 때문에 멕시코 진출이 다소 늦어졌습니다. 이후 2016년 기아차가 누에보레온 주에 공장을 세우면서 본격적으로 생산을 시작했는데, 이는 현대차의 선행 진출을 기반으로 그룹 내 역할을 분담한 결과였습니다. 결국 두 회사의 진출 시기 차이는 전략적 우선순위와 그룹 내 생산 조율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한 그룹사이기 때문에 보통 새로운 거대 시장에 진출할 때 동시에 들어가기보다는 시차를 둡니다. 현대차가 먼저 들어가서 시장의 반응을 살피고 유통망이나 서비스 네트워크의 기반을 닦아 놓으면 뒤이어 기아차가 대규모 생산 시설을 갖추고 들어가 시장 점유율을 폭발적으로 늘리는 방식을 취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