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상황은 임신이 아니라는 전제라면, 가장 흔한 원인은 일시적인 배란 지연 또는 무배란 상태입니다. 생리는 배란 후 약 2주 뒤에 시작되는데, 스트레스, 급성 질환(발열), 수면 변화 등은 시상하부–뇌하수체–난소 축을 억제하여 배란 자체를 늦추거나 생략시킬 수 있습니다. 질문하신 고열과 스트레스는 충분히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입니다.
임상적으로는 한 번 정도의 주기 지연(평소보다 2주 이상 지연)은 흔히 관찰되며, 특히 20대에서는 기능성 무배란으로 자연 회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전에도 8주 후 자연 시작된 이력이 있다면, 동일한 패턴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만 8주 이상 무월경은 경과 관찰만 하기보다는 최소한의 평가가 권장됩니다. 기본적으로 임신 재확인(소변 또는 혈액 검사), 갑상선 기능 이상, 고프로락틴혈증, 다낭성 난소 증후군 여부 등을 배제하는 것이 표준적 접근입니다. 특별한 이상이 없다면 대부분은 자연 회복되거나, 필요 시 단기간 프로게스틴 투여로 출혈을 유도합니다.
정리하면, 현재 상황은 스트레스 및 일시적 신체 상태 변화로 인한 배란 지연 가능성이 높으며, 조금 더 기다려 자연 시작될 가능성은 있습니다. 다만 8주 이상 지속된 상태이므로 추가로 1주에서 2주 내에도 시작되지 않으면 산부인과에서 기본 호르몬 평가를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참고: Williams Gynecology, ACOG Practice Bulletin (Abnormal uterine bleeding, amenorrhea evalu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