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는 홍길동전이 한글 소설 최초의 고전 소설이라는 데에는 이의 제기가 없다고 봅니다.
하지만 설공찬전이라는 고전 소설은, 19세기 홍길동전 보다 먼저 쓰인 한글소설 입니다. 설공찬전은 1511년 채수가 지은 소설인데, 한문에서 한글로 번역된 고전 소설이라는 것입니다.
유교질서에 반하는 내용이라서, 금서로 지정돼 불태워졌다고 알려졌습니다.
그럼에도 어느 선비의 일기장 뒷면에 적힌 상태로 발견됐고, 한문으로 기록되었지만, 그 후 한글로 적혀 최초로 보급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