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학영 과학전문가입니다. 예전에는 에어컨 등의 체온조절 장치가 없었기 때문에 더운 여름에는 많은 사람들이 불쾌감과 열병을 겪었습니다. 그러한 상황에서 죽부인을 끌어안고 자는 것이 시원하다고 느껴졌던 이유는 몇 가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먼저, 인체 열방출이 증가할 때, 주변 공기와의 접촉 면적이 적은 부위를 밀착시켜 체열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죽부인을 끌어안고 자는 것은 이러한 원리에 따라서 몸과 다리, 팔 등의 면적을 줄여주고, 체열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인체 열방출은 숨을 쉴 때 발생하는 수증기와 함께 일어납니다. 죽부인을 끌어안고 자는 것은 몸과 죽부인 사이의 공간이 줄어들어 호흡시 발생하는 수증기가 적어져서 체감 온도가 낮아지는 것으로 설명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사람들은 대개 몸과 반대쪽의 열을 찾습니다. 따라서 죽부인을 끌어안고 자는 것은 몸의 열이 높은 상태에서 차가운 죽부인을 끌어안기 때문에, 체감 온도가 낮아지고 시원한 느낌을 느낄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방법은 체온조절이 잘 되지 않는 어린 아이나 노약자 등에게는 위험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현대에는 에어컨 등의 체온조절 장치가 있으므로, 이러한 방법은 권장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