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민혁 의사입니다.
자위 행위와 성기능 저하의 직접적 연관성에 대한 과학적 근거는 부족합니다. 적절한 빈도의 자위는 오히려 성기능 유지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자위 시 발기와 사정을 통해 음경 해면체와 골반저 근육이 규칙적으로 운동하게 되므로, 이는 발기 기능과 전립선 건강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성적 욕구 해소를 통해 심리적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데에도 도움이 됩니다.
다만 지나치게 빈번한 자위나 사정은 일시적으로 성욕 저하나 발기부전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는 성행위 후 불응기와 유사한 기전으로, 과도한 자극으로 인한 일시적 현상일 뿐 성기능의 영구적 퇴화를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성기능 저하는 주로 노화, 만성질환, 비만, 흡연, 음주, 약물 부작용, 심리적 스트레스 등 복합적 요인에 의해 발생합니다.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고, 과도한 자위를 자제하는 것이 성기능 유지에 도움이 될 수 있겠습니다.
성기능에 대한 지나친 걱정은 오히려 심리적 불안을 초래하여 발기부전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자위 행위에 대한 죄책감이나 두려움은 불필요해 보입니다. 그러나 자위로 인해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거나 불편감이 있다면 전문의와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