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들이 전깃줄에 앉아도 감전되지 않는 이유는 2가지 입니다. 저항과 전위차(전압 차이)입니다. 먼저 저항을 보면 저항이란 전류가 흐르는 것을 막는 작용을 뜻합니다. 전깃줄에 새가 앉으면 새의 몸통과 전깃줄이 병렬로 연결 되는데, 병렬로 연결될 경우 저항이 작은 쪽으로 전류가 더 많이 흐릅니다. 새의 경우 저항이 상대적으로 전깃줄보다 매우 크기 때문에 감전 위험이 없습니다.
다른 이유로는 전위차(전압 차이)가 있습니다. 전위차는 쉽게 말해 ‘전압의 차이’를 말하는데, 전압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때 전위차가 ‘0’이면 전류가 흐르지 않아 감전되지 않습니다. 사람이 감전되는 이유는 전위차가 발생하기 때문인데요. 새의 경우 몸집이 작아서 전선에 접촉된 구간이 매우 적습니다. 때문에 전위차가 거의 존재하지 않아서 감전되지 않는 것입니다.
새가 감전되지 않는 이유는 새가 전선에 착지하게 되면 전선과 병렬로 연결된 셈이기 때문입니다. 병렬로 연결 된 회로에서는 한쪽 저항이 크게되면 저항이 작은 쪽으로 전류가 흐릅니다. 새의 몸은 하나의 저항체로 저항이 매우 큰 전선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새와 병렬로 연결된 전선은 저항이 매우 작은 전선이기 때문에 병렬연결된 상태에서 저항이 작은 전선 쪽으로 전류가 흐르고 새쪽으로는 전류가 흐르지 않습니다. 이러한 현상 때문에 사람도 매달려 있으면 감전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