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경태 과학전문가입니다.
얼음에 소금을 넣으면 온도가 내려가는 것은 사실이지만, 영하20도까지는 내려가지 않습니다. 소금이 얼음 녹는데 사용되는 원리는 물의 녹는점을 낮추는 것입니다. 물의 녹는점은 일반적으로 0도 Celsius(℃)이지만, 물에 소금이 추가되면 녹는점이 낮아지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용액의 냉각점 하강 현상입니다.
따라서, 얼음이 녹아도 계속해서 소금을 넣어준다고 해서 얼음이 유지되는 것은 아닙니다. 얼음이 녹아 물이 될 때, 그 물에 소금을 더해줘도 물의 온도는 변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얼음 위에 소금을 뿌려놓으면 녹는 과정에서 주위에서 열을 흡수하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얼음을 녹이지 않고 그대로 유지할 수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소금을 넣어서 온도를 낮출 수 있는 한계는 물의 냉각점 하강 현상이 일어날 때까지입니다. 보통 얼음 위에 소금을 뿌려놓아도 온도를 낮출 수 있는 한계는 약 -10도C 정도입니다. 그 이상으로 온도를 낮추려면, 보다 강력한 냉각제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