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원영 과학전문가입니다.
태양은 한낮에는 붉은 빛을 띄지 않지만 서서히 지면서 붉어지는데요. 이것은 태양빛이 통과하는 대기층의 두께와 대기에 떠 있는 먼지의 양과 관련이 있습니다. 낮에 태양빛이 우리에게 도달할때는 약 500km의 대기층을 통화하게 되는데요. 태양이 지는 저녁에는 낮보다 몇 배는 두꺼운 대기층을 통과하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태양빛 중 푸른색에 가까운 색의 빛은 대기의 분자나 먼지에 의해 산란되는데요. 붉은색과 붉은색과 가까운 색의 빛은 잘 산란되지 않아 붉은계열의 빛이 강조되어 하늘이 붉게 보이는 것입니다. 즉, 우리가 보는 저녁노을은 먼지가 만든 작품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저녁노을이 선명하게 보인 다음날은 맑은 날이라고 합니다. 그 이유는 서쪽에 있는 석양빛이 먼지를 잔뜩 머금고 있는 두꺼운 대기층을 뚫고 나와 멀리있는 사람에게까지 도달한다는 의미로 서쪽 상공은 구름이 없이 맑다는 뜻이 되며 날씨는 서쪽에서 동쪽으로 변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