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상들은 단순히 보기 좋으라고 정한 게 아니라, 철저하게 과학적이고 심리적인 이유로 결정된 것이랍니다.
먼저 소방차부터 살펴볼까요? 소방차가 빨간색인 가장 큰 이유는 시인성 때문이에요. 빨간색은 가시광선 중에서 파장이 가장 길어서 안개가 끼거나 어두운 곳에서도 멀리까지 빛이 전달되거든요. 게다가 인간은 본능적으로 빨간색을 보면 위험이나 경고의 신호로 인식하기 때문에, 긴급한 상황에서 길을 터주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에 가장 적합한 색이죠.
경찰차의 경우는 조금 다릅니다. 우리나라는 현재 흰색 바탕에 파란색과 노란색을 섞어서 쓰고 있는데요. 흰색은 공정함을, 파란색은 신뢰와 정의감을 상징합니다. 여기에 노란색을 섞은 이유는 밤에도 눈에 잘 띄게 하기 위해서예요. 예전에는 권위를 강조하기 위해 검은색을 쓰기도 했지만, 요즘은 시민들에게 조금 더 친근하고 신뢰를 주는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지금의 밝은 색 조합을 사용하고 있습니다.핵심은 어떤 날씨나 상황에서도 이 차가 긴급 자동차라는 걸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하는 것, 그리고 그 기관이 주는 신뢰감을 색으로 표현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