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그네의 역사가 궁금하군요.
역사적인 기록으로 볼 때 그네뛰기는 고려시대부터 시작되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네뛰기 풍속이 우리 나라 문헌에 최초로 보이기는 ≪고려사≫ 열전 최충헌전에 “단오절에 충헌이 그네뛰기를 백정동궁에 베풀고, 문무 4품 이상을 초청하여 연회를 사흘 동안 하였다.”는 기록입니다.
또한, ≪고려사≫열전 최이전에는 “5월에……관원들을 초청하여 연회할 때에 채붕을 매어 산같이 만들고 수를 놓은 장막과 깁 휘장을 둘러치고 그 가운데는 그네를 매어 무늬 놓은 비단과 채색 꽃으로 꾸몄다.”고 하였습니다.
또, 같은 책 신우전에는 “우왕이 거리를 순행하고 드디어 수창궁으로 가서 임치 등과 같이 그네뛰기를 하였다.”고 합니다.
고려시대에 그네뛰기가 호화스럽게 성행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한림별곡> 제8장은 그네놀이를 주제로 삼고 있어 주목되거니와, 이규보의 ≪동국이상국집≫에도 단옷날과 한식날의 그네뛰기에 대한 시가 한 수씩 있어서, 그네가 조정과 민간에 걸쳐 널리 성행되었음을 알 수가 있습니다.
위와 같이 이미 고려시대 때부터 그네뛰기는 성행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