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성현 의사입니다.
황달의 원인은 보통 빌리루빈의 대사나 배출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로 인해 발생합니다. 빌리루빈은 주로 적혈구 파괴로 생성되며 간에서 대사되어 담즙으로 배출됩니다. 소변에서 빌리루빈이 검출되면 간 또는 담도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의심됩니다.
빌리루빈 생성 전의 원인으로는 용혈성 질환, 적혈구 생성 이상, 신생아의 생리학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간 내부의 문제로는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간 대사능력 감소: 유전적 질환(크리글러-낫자르 증후군, 길버트 증후군 등) 또는 신생아의 생리학적 문제와 같은 경우가 있습니다.
간 배출능력 감소: 간염, 약물, 알코올 소비, 간경화 등과 같은 간 질환 또는 담도 질환으로 인한 경우가 있습니다.
빌리루빈이 배출된 후의 문제로는 암, 담석, 선천성 담도 폐쇄와 같은 요인이 있습니다.
황달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먼저 혈중에 증가된 빌리루빈이 결합형인지 비결합형인지를 구분해야 합니다. 또한 간기능 검사 결과가 정상인지 여부도 중요합니다. 소변 검사도 매우 유용하여 소변에서 빌리루빈이 양성을 보이면 혈액 속에 수용성인 결합형 빌리루빈이 증가하였음을 의미합니다.
정상 간기능 검사 결과와 비결합형 빌리루빈만 증가한 경우, 적혈구 파괴로 인한 적혈구 양이 많거나 선천적인 결합 효소 결핍인 크리글러-낫자르 증후군 또는 길버트 증후군이 의심됩니다. 길버트 증후군 환자는 전체 인구의 3~7%로 상당히 흔하며, 금식, 과음 또는 스트레스와 같은 상황에서 황달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간기능 검사에 이상이 있고 빌리루빈도 증가한 경우, 바이러스 간염, 약물, 알코올 소비, 간경변 등과 같은 간이나 담도 질환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상세한 문진과 바이러스 간염 검사가 필요하며, 경우에 따라 간 조직 검사도 필요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간에 기능 손상을 일으킬 수 있는 약물 복용 여부도 확인해야 합니다.
간경변증 환자는 황달 외에도 여성형 유방, 고환의 위축, 거미 모양 혈관종, 손바닥의 붉은 반점, 복수(ascites) 등이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담즙이 정체되면 복부 초음파, 복부 CT, MRCP, ERCP 등의 추가 검사를 통해 담즙이 정체되는 원인을 파악해야 합니다. 담즙이 정체되어 빌리루빈이 증가하는 원인으로는 담도의 결석, 췌장과 간 주위의 종양이 가장 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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