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 의료진단 서비스업을 활성화 시킬 경우 의료계에 미치는 경제적 손실이 클까요?
SF 영화나 소설등을 보면 손쉽게 진단하고 외과수술도 가능하고 심지어는 암까지 치료하는 의료기계가 일반가정에 보급되서 활용되는 설정을 보게 되는 데요.
앞으로 4차 산업혁명이 올 거라고 많은 사람들이 예상을 하고 있고 그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한다고 합니다.
정기적인 건강 진단과 간단한 치료가 비대면으로 네트워크 상담이나 스마트폰 상담을 통해서 이루어지고 진단서나 처방전을 인터넷으로 발급해주거나 하는 서비스를 생각해 볼 수 있는 데요.
의료계에서는 4차 산업혁명에 대해서 적극적이면서 진취적으로 대응할 방법을 하나의 조직체나 단체를 구성해서 대비하고 있는 게 있을까요?
의료계에 종사하시는 분들의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창윤 소아과의사입니다.
지금 이 온라인에 달리는 답변들만 봐도 충분히 이해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대부분의 경우는 실제 병원에서 내리는 진단과 다를 수 밖에 없고, 결국에는 가까운 병원에 가라는 얘기밖에 할 수 없으며 간단한 조언정도밖에 할 수 없습니다.
이는 직접 신체진찰을 하지 않고, 증상을 단순히 글로만 듣고, 혹은 영상?으로만 보고서는 환자의 상태를 알 수 없기 때문에 발생하는 일들입니다.
단순하게 우리가 흔히 맹장이라고 하는 충수돌기염만 하더라도, 증상은 단순히 열나고 설사하고 토하고 배아프고.. 장염과 증상이 동일합니다. 다만, 신체진찰상에서 조금 더 의심할 만한 증상이 있으며 피검사에서 그 의심을 조금 더 강하게 할 수 있게 되고, 정확한 확인을 위하여 CT 등이 필요하지요.
단순하게 감기라 생각하고 간단하게 생각했다가 혈액암이 나오는 경우도 있고, 이처럼 의료는 환자를 직접 보지 않고서는 그 무엇도 정확하게 할 수 없습니다.
그 간단하고 아니고를 판단하기 위해서 진료가 필요한 것이고, 이것은 직접 보고 만져보지 않고서는 절대 알 수 없습니다. 심지어 직접 보더라도 놓칠 수 있지요.
비대면 서비스 말로만 하면 정말 좋고 편리하지만, 실제로 문제가 생긴다면 그 피해는 그대로 환자에게 돌아갑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안녕하세요. 서민석 의사입니다.
이미 원격의료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기는 합니다. 다만 문제는 직접 진찰을 하지 않으면 환자의 상태를 파악하기가 참 어렵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의사라는 직업이 필요한 것이지요. 물론 만성 질환에 대한 꾸준한 관리는 앞으로 원격으로 진행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습니다. 어쨌거나 현재로서는 의사 단체에서는 원격 의료를 찬성하지 않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