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말씀하신 증상인 “본인만 특정 냄새를 느끼는 현상”은 환취(phantosmia) 또는 왜곡된 후각장애(parosmia)로 불리며, 코로나19 감염 이후 나타나는 후유증 중 하나로 보고된 바 있습니다. 실제로 코로나 바이러스는 후각신경과 관련된 세포에 영향을 주어, 감염 이후 몇 주 또는 몇 달이 지나서도 후각이 왜곡되거나 특정 냄새를 혼자 맡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요
주로 담배 냄새, 타는 냄새, 화학약품 냄새처럼 불쾌한 냄새로 느껴지며, 본인이 아닌 이상 주변 사람은 전혀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죠
이 증상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호전되는 경우도 있지만, 몇 개월 이상 지속될 수도 있으며 삶의 질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후각 재활 훈련(에센셜 오일 등을 이용한 후각 자극 훈련)이 도움이 될 수 있고, 필요시 이비인후과나 신경과 진료를 받아 정확한 원인을 감별하고 관리하는 것이 좋아요.
최근 코로나 재확산이 있는 만큼, 이전에 감염된 적이 있다면 후유증 가능성이 있으며, 감염 여부를 다시 한번 확인하거나 후각 신경 기능검사 등을 고려해 보는 것도 권장됩니다. 최근 증상이 악화되거나 새롭게 나타난 경우라면 병원을 방문해 평가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