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가슴 두근거림이 반복적으로 느껴지고, 원인이 명확하지 않다면 부정맥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심전도와 심장초음파는 두근거림이 나타나는 시점에 이상 신호가 있을 때만 잡아낼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없을 때 촬영하면 정상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아요
이럴 경우에는 홀터 심전도 검사(24시간 이상 심장 리듬을 연속 기록)를 시행하게 됩니다. 홀터 검사는 병원에 입원하지 않고도 가능한 검사로, 작은 기계를 몸에 부착한 채로 일상생활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심장 박동을 기록하기 때문에, 입원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검사 당일 외래에서 부착하고 다음 날 다시 방문하여 제거한 뒤 결과를 분석하는 방식이죠
홀터 검사는 일시적인 두근거림이나 가슴이 덜컥 내려앉는 느낌, 멍하거나 어지러운 증상이 반복될 때 원인을 찾는 데 매우 유용합니다. 특히 갱년기, 갑상선 기능 이상, 당뇨 등 기저질환도 심장 리듬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부정맥뿐만 아니라 내분비 문제나 자율신경계 이상도 함께 평가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심각한 부정맥(예: 심실빈맥, 방실차단)과 비교적 경미한 부정맥(예: 부정기성 심방조동, 동성빈맥)은 치료 방향이 다르므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해요. 따라서 이번 기회에 내과 또는 순환기내과에서 홀터검사와 함께 갑상선 기능검사, 여성호르몬 검사 등을 병행하면 두근거림의 원인을 훨씬 정확히 파악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