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부정맥은 수술을 꼭 해야하나요?
하지 정맥류는 대표적인 증상인 종아리 부근의 정맥이 구불구불하게 비쳐 보이거나 튀어나와 있어 심미적인 문제 때문에 개선하려 본원을 찾아오시는 분이 많아요. 하지만 단순히 심미적인 부분을 개선하기 위한 치료가 진행되다 보면 기능적인 면에서 불편함이 온전히 개선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한 지속적으로 방치하다 보면 피부에 구멍이 나는 궤양, 피부가 갈색 또는 검은색으로 변색, 정맥 벽에 염증이 생기는 정맥염, 정맥에 혈전이 생기는 심부정맥혈전증과 같은 합병증이 건강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합병증까지 진행된 경우는 회복을 위한 과정이 복잡하고 시간도 오래 걸릴 수 있으므로 조기에 치료받는 것이 좋습니다.
심부정맥혈전증 어떤 질환인가요?
그렇다면 하지 정맥류가 불러일으킬 수 있는 심부정맥혈전증 어떤 질환인지 자세히 한번 알아보도록 해요. 우선 혈전은 혈관에 정체된 피가 뭉친 핏덩어리입니다. '피떡'이라는 명칭으로 불리기도 하는데요. 노화 및 자세, 비만, 흡연, 약물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심장으로부터 동맥을 통해 나온 혈액이 신체 곳곳의 장기를 순환한 후 다시 심장으로 돌아가는 길인 정맥 중 피부 아래 깊은 곳에 위치한 심부정맥 안에 혈전이 생기는 증상을 심부정맥 혈전증이라고 합니다. 보통 장거리 비행 시 잘 나타난다고 하여 '이코노미 클래스 증후군'이라 불리기도 합니다. 다리에 위치한 혈관은 심부정맥말고도 표재정맥, 복재정맥이 존재합니다. 이 모든 곳에 혈전이 발생할 수 있지만, 심부정맥에 발생 시 문제 되는 이유는 혈액이 우회할 수 있는 통로가 없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혈액이 정체되어 혈관을 손상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떤 증상을 확인할 수 있나요?
아무래도 하지 정맥류의 증상과 비슷하게 나타날 수 있으나 약간의 차이는 있습니다. 아래의 내용을 참고해 확인해 주세요.
1. 갑작스럽게 다리가 붓고 탱탱해진다.
2. 걸을 때 통증이 심하며, 가만히 앉아있어도 통증이 빈번하게 느껴진다.
3. 심한 경우 다리의 피부가 붉은색 또는 파란색을 띤다.
4. 피부가 타는 듯한 열감이 느껴진다.
5. 발을 쭉 펴고 위쪽으로 젖혔을 때 종아리 근육에 통증이 느껴진다.
6. 손으로 누르면 통증이 느껴진다.
7. 종아리 앞쪽 피부를 눌렀다 떼었을 때 빠르게 원상태로 돌아오지 않고 오목이 패인 상태가 유지된다.
8. 위의 모든 증상들이 한쪽 다리에 집중되어 나타난다.
심부정맥 혈전증, 또 다른 합병증을 유발합니다.
하지 정맥류에서 심부정맥 혈전증, 여기서 끝이 아니라 또 다른 합병증으로 발전될 수 있습니다. 형성된 혈전이 온몸의 혈관을 타고 돌면서 폐동맥을 막게 되면 폐색전증을 유발하여 호흡곤란, 흉통과 같은 증상을 보이며 돌연사를 유발하기도 합니다. 더불어 혈전 후 증후군으로 혈전으로 인해 정맥이 막혀있거나 정맥판막의 기능이 저하되어 혈류가 정체되는 현상이 보이기도 합니다. 이는 다리 통증이나 붓기를 심화시키며 궤양을 유발할 수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초기 느껴지는 불편함이 미미하고 약하다고 쉽게,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지 않는 여러분의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예방 또는 관리를 위한 생활습관 알아봐요.
혈액순환을 증진시킬 수 있는 방법으로 예방이 시작되어야 하겠습니다. 가능한 한 자세로 오래 있지 말고 틈틈이 몸을 움직이거나 걷는 것이 좋습니다. 더불어 장시간 비행기를 타게 된다면 발목 당기기 등의 스트레칭을 해 주세요. 이러한 행동들은 종아리 근육을 단련시켜 피를 잘 내보낼 수 있게 해 줍니다. 필요에 의해 압박스타킹을 착용해 주시는 것도 좋아요.
상쾌한 건강, 혈관을 지키는 것으로 시작해봐요.
이 모든 합병증의 원인이 되는 하지 정맥류, 생각보다 꽤나 심각하고 주의해야 할 질환임을 아실 수 있을 것 같아요. 몰랐을 때는 단순하다 생각할 수 있지만 이제 질환에 대해 어느 정도 이해했다면 더는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문제가 되어버리죠. 하지만 치료기관 역시 무분별하게 결정하다 보면 재발 위험이 잇따를 수밖에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