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소견과 “말랑하고 점차 커진다”는 경과를 보면, 수술 후 림프 순환 장애에 의한 림프부종 가능성이 가장 높아 보입니다. 포경수술 후에는 피부 절개 및 박리로 인해 림프관이 일시적으로 손상되면서 원위부 피부가 국소적으로 과도하게 붓는 경우가 흔합니다. 특히 압박 붕대가 더해지면 정맥·림프 울혈이 겹쳐 부종이 더 도드라질 수 있습니다.
림프부종의 특징은 말랑하고 눌렀을 때 탄력이 있으면서 비교적 통증이 경미하거나 압통 정도로 나타나는 점입니다. 반면 혈종은 점차 단단해지고 색이 더 짙어지며 통증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현재 설명상 급성 혈류 차단을 시사하는 소견(귀두 창백 또는 암적색으로 급격한 변화, 차가움, 감각 저하, 극심한 통증, 배뇨 곤란)은 명확하지 않아 응급 상황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조치는 음경을 복부 쪽으로 올려 고정하여 울혈을 줄이고, 간헐적 냉찜질을 거즈 위로 10분 이내 시행하는 정도가 적절합니다. 붕대가 과도하게 조여 있다면 외부 거즈만 약간 느슨하게 하되, 봉합 부위는 건드리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대부분 1주에서 2주 사이에 서서히 감소하며, 일부는 3주에서 4주까지 지속되기도 합니다.
다만 색이 점점 더 검게 변하거나, 단단해지거나, 통증이 뚜렷이 악화되거나, 소변이 불편해지면 혈종 또는 혈류 문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므로 즉시 진료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