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공부를 못해서, 또 미술을 배워보고 싶어서 이기도 한 입시미술을 해볼까 하는데요, 제가 소묘를 배운 적도 없고 잘 그리는 편도 아니에요.. 옛날에 미술학원 좀 다녀본 거 빼곤 거의 그림을 놓고 살았거든요. 그래서 미술학원부터 시작해서 나중에 입시까지 가볼까 하는데 괜찮나요? 어머니껜 입시라곤 말 안하고 그냥 미술학원 다니겠다 라고 했는데 반응도 좋고.. 그래 다녀 이러셨거든요! 일단 미술학원은 갈 수 있을 것 같은데.. 실력이 좀 늘면 입시로 들어가보려고요.. 실제로 제가 말한 것 같이 그런사람 있나요? 아 어쨌든 가능할지 안될지 답변 부탁드립니다..!!
아직 초등학교 6학년이면 입시까지 시간은 굉장히 많고 뭐든 시도해볼 수 있는 나이입니다. 제 주위에는 수능으로 국문학과에 진학했다가 수의사의 꿈이 뒤늦게 생겨 졸업 후 다시 수능을 보고 수의대를 가서 행복하게 사는 친구, 대학생때 사학을 전공하면서 춤의 매력에 빠져 한예종 대학원에 무용전공으로 입학해 안무가로 활동하는 친구 등등 손에 꼽을 수가 없을 만큼 많습니다. 미술학원을 다니다가 입시를 하는건 어려운게 아니라, 오히려 당연한거죠. 초등학생때부터 미술을 입시학원처럼 다닐 필요는 없고 기본기를 잘 익히는 시간으로 쓰셨으면 좋겠습니다.
오히려 걱정이 되는건, 아직 질문자님이 어린 나이인만큼 입시로 미술을 택하겠다! 라고 너무 섣불리 결정해버리듯이 생각하지 마시고, 그 나이에는 자신의 진로에 뭐가 어울릴지 뭐가 재미있는지 등등을 이것저것 더 풍부하게 경험해보시는데에 시간을 할애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