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에 대해 원인과 치료방법 알수있나요?
아토피 피부염의 원인과 예방방법 치료법에 대해서 알고 싶습니다
제가 듣기로는 생활주변환경과 먹거리로 인해 발병된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나름 관리를 잘하고있는데 낫지를 않네요!
안녕하세요. 최병관 의사입니다.
아토피를 비롯하여 알레르기 질환은 알러지를 일으키는 원인 물질이 체내에 들어오게 되면 세포 면역반응을 유발하여 신체내에 부종 및 염증 반응을 일으키게 됩니다.
알러지는 증상을 가라앉히는 항히스타민제 등을 사용할 수 있고 심한 경우 면역억제를 위해 스테로이드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가장 좋은 방법은 원인 물질을 회피하는 방법입니다.
정확한 알러지 유발 물질 확인을 위해서는 알러지 내과등에 내원하시어 검사를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만족스러운 답변이었나요?간단한 별점을 통해 의견을 알려주세요.안녕하세요. 김경태 의사입니다.
아토피의 원인은 면역계의 이상입니다.
예방법같은건 없습니다.
평생 증상을 조절해가며 치료해야하는 병입니다.
만족스러운 답변이었나요?간단한 별점을 통해 의견을 알려주세요.안녕하세요. 피부과 전문의 노동영 의사입니다.
아토피에 대해서 궁금하시군요.
아토피(atopy)질환 = 아토피 피부염, 알레르기 천식, 알레르기비염, 알레르기 결막염
모두를 통틀어서 지칭하는 용어입니다.
이 네 가지 질환들은 모두 공통점이 있는데, 우리 몸 외부의 특정 항원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에서 시작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질환들은 함께 발생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알레르기 반응이란, 특정 항원에 대해서 우리몸에서 비정상적으로 과도한 면역이 발생하여 여러가지 염증을 일으키는 반응으로 설명 할 수 있습니다.
아토피 질환 중 아토피 피부염은 소아의 10~20%, 성인의 1~3% 정도로 매우 흔하게 주변에서 볼 수 있습니다.
아토피 피부염이 발생하는 원인은 크게 유전, 환경, 면역 3가지로 설명 할 수 있으며, 각 인자들이 복합적으로 상호작용을 하면서 발생하게 됩니다.
1. 유전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70~80%에서 아토피 질환의 가족력이 확인이 된 만큼 중요한 인자입니다.
아토피 피부염은 다인자 유전으로 굉장히 많은 유전자가 관련이 있습니다. 때문에 한가지 유전자에 이상이 있다고 반드시 아토피 피부염이 생기는 것도 아닙니다.
아토피 피부염과 관련된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많을 발견 될수록 그 사람은 아토피 피부염이 생길 위험이 크기 때문에 유전 요인외에 환경과 면역 요인을 잘 관리해야 한다 정도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아토피 피부염과 관련된 대표적인 유전자로는 FLG, SPINK5 등의 돌연변이가 있습니다. 이러한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있으면 피부장벽 기능이 저하된 상태로 셋팅이 되어 여러 외부 항원들이나 염증반응에 피부를 취약하게 합니다.)
2. 환경
아토피 피부염을 악화시키거나 유발하는데는 환경인자도 매우 중요합니다. 여러가지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항원들 (ex. 집먼지진드기)이 아토피 피부염을 유발하는 인자가 될 수 있습니다. 미세먼지가 원인이 될 수도 있고, 봄이나 가을철에 공기중에 떠다니는 꽃가루나 식물 항원도 유발인자가 될 수 있고, 고양이나 강아지의 털도 유발인자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알레르기 항원들은 모든 아토피 환자들에게 동일하게 영향을 주는 인자들은 아니기에 일반화하기 전에 검사를 통해 명확한 인과관계가 성립이 되고나서 판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모든 사람에게 공통적으로 작용하는 인자로 너무 건조한 환경은 피부장벽기능을 떨어뜨리므로 아토피 피부염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3. 면역
면역이라고 하면 굉장히 많이 들어보셨겠지만 정확하게 무얼 의미하는지, 왜 면역이 질환을 유발하는지 구체적으로 와닿지 않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아토피 피부염의 기전에서 면역은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일반인 수준에서 모두 이해하기에는 매우 어렵고 난해합니다.
흔히들 '면역력이 떨어져서' 라는 표현을 많이 합니다.
하지만 엄밀히 얘기하면 아토피피부염 같은 알레르기 질환은 특정 면역반응이 과도하게 일어나서 생기는 질환으로, 면역력이 떨어지는 것과는 큰 관련이 없습니다.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면역에는 두가지가 문제가 있습니다.
1) 약한 피부장벽
앞서 얘기한 유전적인 원인이든 환경적인 이유든 아토피피부염 환자는 피부의 1차 방어막인 피부장벽이 정상인들보다 많이 망가져 있어서 외부항원이 잘 침입합니다.
2) 과도한 면역반응
외부항원이 몸에 들어오면 그것을 적으로 인식하고 공격하는 반응을 면역반응이라고 합니다.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은 정상인들에 비해 항원에 대해 더 과하게 공격을 하게 됩니다. 공격을 심하게 하니 전쟁터(피부)는 더 쑥대밭이 되게 됩니다.
아토피 피부염은 치료도 중요하지만 만성적으로 지속되는 질환이기에 관리가 훨씬 더 중요합니다. 일단 완치하는 방법은 없다라고 마음을 먹고 시작하는게 더 좋습니다. 아토피 피부염은 관리하는 질환입니다.
증상이 심할 경우 병원에 내원 하셔서 바르는 약이나 먹는 약을 복용하며 적극적으로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피부과약이 독하다는 얘기가 많은데, 증상이 심할 때 짧게 복용하는 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증상 때문에 고생하는 것 보다 빨리 증상을 가라앉히고 관리의 단계로 넘어가는 것이 단기적으로도 장기적으로도 피부에 훨씬 좋습니다.
관리는 아무래도 보습제가 가장 중요합니다. 약물 치료로 어느 정도 좋아진 피부를 최대한 오래 지속해주는 역할을 하죠. 특히 샤워를 하고 나서는 반드시 발라 주셔야 하며, 평소에도 하루 4~5번 이상 틈이 날 때 마다 가려운 곳에 발라주는 것이 좋습니다. 바르는 양은 손가락 한마디만큼 짜면 손바닥 2개 면적을 바르는 것이 적정 용량이라 보셔야 합니다. 직접 해보시면 상당히 많은 양이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바르면 보통 500ml정도 되는 보습제를 2주 안에 다 쓸 정도입니다.
씻는 것은 뜨거운 목욕은 아주 안 좋습니다.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는 것이 적당하며 너무 깨끗하게 씻는다고 때를 밀거나 비누를 자주 사용하는 것은 아토피 피부염을 악화시키는 주된 원인입니다. 아토피 피부염은 균에 의한 질환이 아니기에 깨끗이 씻는다고 좋아지는 질환이 아닙니다. 씻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몸에 묻은 여러가지 알레르기 항원들을 없애 주기 때문이라 보시면 되고, 흐르는 물로만 샤워해도 충분합니다. 그래서 약산성의 바디워시를 하루 한번 내지 이틀에 한번정도 사용하는 것은 좋으나 너무 자주 계면활성제를 사용하는 것은 피부장벽을 무너뜨리는 원인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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