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헤르페스 2형(HSV-2)은 주로 성접촉을 통해 전파되며, 잠복기는 평균적으로 4일 전후, 대체로 2~12일 이내에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일부는 감염되어도 증상이 없거나 매우 경미해서 스스로 감염 사실을 인지하지 못할 수 있어요. 감염이 발생한 경우, 물집이나 궤양 형태로 음경, 항문 주위에 증상이 나타나며, 처음 감염 시가 가장 증상이 심한 경향이 있죠
질문하신 상황에서 감염 가능성은 이론적으로 매우 낮지만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생리혈에 HSV-2 바이러스가 포함되어 있을 가능성은 있으나, 이는 상대방이 보균자인 경우에 해당합니다. 또한 손을 가볍게 씻은 뒤 성기에 닿았다고 해도, 손에 남아 있던 바이러스 양이 충분치 않거나 손 씻기 과정에서 대부분 제거되었을 가능성이 높아 실제 감염까지 이어질 확률은 낮습니다. 사정을 했는지 여부보다는 점막(귀두, 음경 내면 등)에 바이러스가 직접 접촉했는지가 더 중요한 감염 요인이에요
포경 여부보다는 점막 노출 상태가 더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불안하다면 일주일 이후 항체검사나 필요 시 PCR 검사를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