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두 장 확인했습니다.
첫 번째 사진에서 팔꿈치 부위에 여러 개의 작은 점상 출혈 또는 가피가 형성된 소견이 보입니다. 긁어서 생긴 상처와 함께 주변에 소규모 출혈점들이 산재해 있는 모습입니다.
두 번째 사진에서 복용 중인 약을 확인했습니다. 데스벤라팍신(항우울제), 서트랄린(항우울제), 알프라졸람(항불안제), 레보설피리드(위장운동촉진제), 은행엽 추출물이 보입니다. 이 중 약물 발진과 가려움 측면에서 주목할 약물은 서트랄린입니다.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 계열은 드물지 않게 피부 발진과 가려움을 유발할 수 있으며, 데스벤라팍신 역시 세로토닌-노르에피네프린 재흡수 억제제(SNRI) 계열로 유사한 피부 반응이 보고됩니다.
말씀하신 외용제들 중에서 현재 상황에 가장 적합한 것은 마데카솔입니다. 긁혀서 생긴 표재성 상처와 자극된 피부에 적합하며 감염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에스로반은 세균 감염이 명확할 때 사용하는 항생제 연고라 지금 단계에서 일차 선택은 아닙니다. 아시클로버는 바이러스성 병변용이므로 현재 소견과 맞지 않습니다.
다만 약물 유발 발진이라면 외용제로 근본적인 해결이 되지 않습니다. 처방받으신 정신건강의학과 또는 내과 선생님께 피부 증상 발생 시점과 약 복용 시작 시점을 비교해서 말씀드리시고, 원인 약물 조정이 필요한지 상의해보시길 권장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