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만우 과학전문가입니다.
악어나 거북과 같은 대다수의 파충류는 알이 부화되는 온도에 따라 새끼의 성별이 바뀐다고 하는데요.
이를 ‘온도 의존성 성결정(TSD)’이라 하는데 일본 연구팀이 그 원인을 찾아냈습니다.
일본 국립기초생물학연구소 이구치 타이센 교수팀은 ‘TRPV4’라는 단백질이 북미산 악어(Alligator mississippiensis) 새끼의 성을
결정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북미산 악어의 알은 주변 온도가 33℃일 때 수컷으로, 30℃ 이하일 때는 암컷으로 부화한다.
연구팀은 알에서 자라고 있는 북미산 악어의 생식샘에서 열에 민감한 TRPV4 단백질을 발견했다. 실험 결과 TRPV4는 35℃ 전후
온도에서 발현되고, 세포 내로 칼슘이온 유입을 유도함으로써 수컷 분화와 관련된 유전자 발현을 활성화시켰다. 또 TRPV4 발현을
화학적으로 억제하자 수컷 분화에 중요한 물질인 항뮬러리안 호르몬, 생성 유전자(SOX9)의 발현이 억제돼 33℃에서도 암컷으로
분화가 이뤄졌다고 합니다.
파충류의 태생이 온도에 영향 받는다는게 신기하며서도 신비롭네요..ㅎㅎ
도움 되셨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