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콩깍지가 씌었다'는 말은 현실 판단이 흐려질 정도로 상대가 좋아 보일 때 쓰는 표현인데 이 비유가 생긴 배경은 콩깍지 자체가 시야를 가리는 물건으로 인식되던 옛 농경 생활에서 나온 말입니다.
콩깍지는 투박하고 두툼해서 눈 위에 덮이면 앞이 뿌옇게 보입니다.
농사일을 하다가 콩깍지가 눈 주변에 붙으면 시야가 흐려지고 물체를 제대로 판단하기 어려웠기 때문에 앞이 인보이는 걸 현실을 제대로 못 본다는 의미로 자연스럽게 비유가 만들어졌습니다.
그래서 누군가를 너무 좋아할 때 그 사람의 단점이 안 보이고 장점만 과장되어 보이는 상태를 콩깍지가 시야를 가린 것처럼 판단이 흐려진 상태라고 표현하게 된 겁니다.
즉 농경 생황의 실제 경험에서 나온 직관적 비유가 연에 감정으로 확장된 표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