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에서 축구팀에는 왜 나이제한이 있는 걸까요?
2021 도쿄 올림픽 축구를 보면서 못내 아쉬웠던 경기였습니다만 보면서 문득 왜 나이어린
선수들로만 구성되어 있고 월드컵에 출전했던 선수들은 거의 보이지도 않는 걸까요?
탁구 경기에선 거의 환갑이 된 나이에도 출전하던데 올림픽 축구팀은 왜 나이제한이 걸린건지
궁금해서 이곳에 여쭤봅니다.
최초 올림픽의 기본 원칙은 아마추어들의 경쟁입니다. 쉽게 말해 돈 받고 선수생활하면 올림픽에 나올 수 없다는 겁니다.
복싱에서 메이웨더, 앤서니 조슈아 같은 슈퍼스타들이 프로 전향 이후론 올림픽을 나오지 않는 것도 그러한 이유입니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서 몇몇 종목에선 이 부분이 개선되어 농구, 배구, 야구 등의 일부 종목에선 프로선수를 볼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맥락으로 올림픽 축구 또한 이전에는 아마추어만 출전이 가능하였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펠레는 월드컵에는 나왔지만 올림픽에는 나올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소련, 체코슬로바키아, 동독, 헝가리 같은 사회주의 국가들에는 프로스포츠의 개념이 존재하지 않았고 이 때문에 사회주의 국가에서는 타 자본주의 국가들과 달리 A대표팀에 준하는 멤버가 올림픽에 출전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50년대~80년의 올림픽 축구는 사회주의 국가들이 독점하는 모양새를 보였습니다. 실제로 당시 펠레는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전설적인 골키퍼인 야신은 올림픽에 출전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자본주의 국가들 측에서 형평성의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었고 피파가 이에 관여하게 됩니다. 1982년, 피파는 올림픽 축구에 출전하는 선수의 자격을 23세 이하 선수로 제한하게 됩니다. 이에 IOC는 반대 의견을 보이며 대립하게 되었고 결국 84년 LA올림픽에선 나이와 무관하게 프로선수의 출전을 허용하되, 유럽이나 남미의 경우 월드컵에 안나가본 선수만을 출전시키게 합니다. 이는 4년에 한 번 있는 월드컵의 위상을 높이면서 형평성도 해결하려는 대안이었습니다.
허나, 피파는 꾸준히 블래터 회장까지 나서 나이제한을 강력히 주장해왔고 결국 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부터 23세 이하 선수만 올림픽 출전 자격을 주는 나이제한이 도입됩니다. 하지만, IOC는 여전히 이 제도에 대해 반발하였고 그 절충안으로 96년 애틀란타 올림픽부터 와일드카드 3명을 로스터에 포함시킬 수 있게 하는 현재와 같은 제도가 도입되었습니다.
이후, 이 제도가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습니다.
스포츠 종목에서 ‘월드컵’이라는 명칭으로 대회를 열지만 흔히 월드컵이라고 하면 축구를 떠올린다. 그만큼 FIFA가 개최하는 월드컵의 위상이 더 높다.
그런데 올림픽 축구에서 연령 제한 없이 모든 프로선수들이 참가하게 되면 FIFA 월드컵과 별 차이 없는 또 다른 대회가 만들어진다. 월드컵으로 막대한 수익을 내는 FIFA로서는 달갑지 않은 일이다. 그래서 FIFA는 나이 제한 카드를 빼들었다. IOC로서는 불쾌한 일이었지만 FIFA의 입김을 무시할 수 없었다. 실제로 FIFA는 지속적으로 올림픽을 견제해왔다. FIFA는 프로 선수들도 본격적으로 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었던 1984년 LA 올림픽, 1988년 서울 올림픽에도 월드컵 경험이 없는 선수만 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도록 제한했다. 그래도 면면은 화려했다.
하지만 23세 이하 선수들로만 올림픽에 나갈 수 있게 되자, 올림픽은 설익은 유망주들의 대회가 됐다. 스타플레이어가 없어 대회 수준은 낮아졌고 흥행도 부진했다. 그러자 IOC는 전체 참가 선수 중 3명은 나이와 상관 없이 포함할 수 있도록 하자고 FIFA에 제안했다. 이렇게 해서 나온 타협안이 바로 와일드카드 제도다. 와일드카드라는 용어는 한국에서만 쓰고 해외에서는 ‘오버에이지(Overage)’라고 부른다.
축구의 경우 세계 최고의 국가대표팀을 가리는 월드컵이라는 경기가 있기에, 마찬가지로 세계 최고를 가리는 올림픽과 중첩이 됩니다.
둘 다 나이제한 없이 똑같은 조건에서 경기를 한다면 올림픽 금메달이 더 우수하냐, 월드컵 우승이 더 우수하냐 등 여러 말들이 생길 수 있으며 세계 최고 팀을 결정한다는 월드컵의 권위를 유지하기 위해 올림픽 나이제한이 있는 겁니다.
즉, 올림픽에서 축구를 안할 수는 없으니 나이제한을 둬서 월드컵과는 다른 선수, 다른 전술 등으로 재미를 보게 함이고 가장 큰 이유는 월드컵이 세계 최고의 권위를 가진 축구 경기라는 타이틀을 유지하기 위함입니다.
아무래도 4년마다 열리는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가 있기때문에
4년 주기 사이에 올림픽까지하면 2년마다 큰 무대가 있게 되는데 축구 인기가 떨어지기 때문에 피파에서 나이제한을 두게 되었습니다
피파의 관여가 있었기에 남자축구만 제한을 두게 되었죠
나이제한전에는 남자선수들은 프로리그가 있었기에 남자 프로선수들은 올림픽 참가 못하도록 하였다가 지금의 와일드카드 형태로 왔습니다
자본주의 선수들은 대부분 프로리그에 등록된 선수이나 공산체제 국가들은 프로리그 선수 등록이 안되엇기에 아무래도 공산국가에서 메달을 휩쓸정도였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