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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과 해사이에 방황하는 토끼
달과 해사이에 방황하는 토끼24.01.03

조선왕조실록, 수정실록, 일기는 뭐가 다른 건가요?

조선왕조실록, 조선왕조수정실록, 조선왕조일기는 같은 왕조에 대한 왕의 정치를 포함한 다양한 기록물인데 이름이 제 각각인 이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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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의 개수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유영화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조선왕조실록은 국왕의 사후에 실록청을 설치하고 편찬을 맡는 관료들이 사초와 시정기, 조보, 일기, 문집을 망라하여 초초, 중초, 정초를 거쳐 편찬합니다.

    수정실록은 훗날 기사 질적 문제와 당파 영향으로 인해 수정하여 다시 편찬한 실록을 말합니다. 선조수정실록, 현종개수실록, 경종수정실록, 경종수정실록, 숙조일록보궐정오가 있습니다.

    일기는 폐위된 국왕으로 국왕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연산군과 광해군의 역사를 실록으로 하지 않고 일기로 칭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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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서호진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승정원일기는 말 그래로 왕이 한일 전부를 적기 때문에

    "왕이 발가락 아프다고 함" "왕이 오늘 개 피곤하다고함" 이런것도 적혀있는

    말 그대로 일기 입니다. 그래서 역사기록으로 남길부분만 남기는 과정이 필요한 거에요

    보통 실록은 이하의 과정을 따라서 편찬합니다

    1 사관이 사건이 터질때마다 사초를 기록한다

    2 승정원(왕의 비서실 같은 곳)에서 각종 문서와 왕명에 대한 기록을 모은다

    3 왕이 죽으면 실록청을 세워서 그 왕에대한 실록을 작성한다

    3-1 사초랑 승정원 일기를 모은다음 최대한 중요한 부분만 살려서

    실록의 초고인 초초를 쓴다

    3-2 초초에 오류가 없는지 확인후 재편집해서 중초를 만든다

    3-3 실록청 수장인 총재관과 도청당상이 마지막으로 첨삭검열한다

    이것이 정초=최종완성판 이며 정초를 5권 준비해서 각 지방에 보관한다

    수정실록하면 보통 선조수정실록을 말하는데

    실록은 최대한 객관적으로 쓴, 왕조차 편집할 수 없다는 기록인 것이 특징이지만

    아무래도 사람이 쓴것이니 만큼 주관이 들어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실록이 내용이 맘에 안드는 붕당은 항상 생기는데

    그 붕당이 모종의 이유로 정권을 주도하게 되면

    그런 의견을 반영해서 새 실록을 만들면서도

    "이렇게 수정한 것도 누군가에겐 편파적일 수 있다. 그러니 옛날 버전도 남긴다"

    라고 최소한의 변명을 했고 그래서 원판하고 수정판이 둘다 남아있는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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