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구려의 태학은 소수림왕 2년(372)에 설립되었으며 기록상 한국 최초의 학교로 알려져 있습니다. 태학은 명칭으로 볼 때 중국 동진의 학교제도를 모방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당시 동진에서는 일찍이 태학을 운영하고 있었고, 또한 동진과 고구려가 긴밀한 외교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고구려의 태학은 동진의 것을 참고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동진과 마찬가지로 고구려 태학의 입학 대상 역시 귀족층이었을 것으로 보이며, 태학은 관료양성기관이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고구려의 경당은 지방에 설립된 학교로서 고구려의 곳곳에 경당이 존재하였습니다.
백제에는 교육기관과 관련하여 ‘박사’라는 호칭이 있었습니다. 박사는 원래 중국에서 유교경전의 연구와 교육을 담당했던 학관(學官)의 일종인데, 학관이 있었다는 것은 곧 교육기관이 있었음을 의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