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용돈인데 왜 제마음대로 못쓰는걸까요?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16살,중3 학생입니다.
저는 초등학교때부터 돈을 열심히 모아 400-500정도 돈을 모았는데요.( 설날,추석때 친척분들이 주신 용돈+ 원래 한달에 한번 받는 용돈)
중1때부터 중3때까지 꾸준히 저는 공부 목적으로 아이패드를 사고 싶어서 제가 모은 돈으로 아이패드를 산다고 부모님께 말씀을 드렸는데, 자꾸 " 학생한테 과분한 물건이다" 또는 "그게 어떻게 니 돈이냐 다 내돈이지" 라는 말을 듣습니다.
추석때, 설날때 친척들에게 받는용돈이 우리 부모님이 사촌동생 들에게 물건을 사주는게 많아서, 또 친척집이 부산에 있어
(제가 사는곳은 서울) 자주 못만나기때문에 저에게 돈을 많이 주시는걸 알고있습니다. 또한 부모님과 이모또는 고모끼리 돈을 주고받는걸 우리 용돈으로 대신 주는것을요.
하지만 저는 추석,설날때 받는 용돈이 많다는 이유로, 저는 초등학생때 용돈을 받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추석,설날때 받는 용돈이 제돈이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자꾸 부모님께선 제가 이렇게 말하면 알겠다고 하면서도, 제가 아이패드를 사겠다고하면 그게 어떻게 니돈이냐라는 말을 계속 꺼내십니다.
사실 저는 몇년전에 다른 아파트로 이사를 갈때 부모님이
돈이 모자르다고 하셔서 제가 모은용돈을(300정도) 이사할때 자금으로 보태쓰셨는데요. 나중에 돈을 주시기로 하셨는데
그것도 안주시려하셨습니다. 근데 이것도 겨우 떼써서 제 통장에 넣어주신것도 아닌 구글 스프레드시트 같은 기록장? 에 300만원 써놓으신게 전부입니다.
이런 전적이 있다보니 나중에 성인때 되서 돈 준다는것도 사실 의심스럽고, 자꾸 그게 어떻게 니돈이냐 라는 말도 들으니 의심이 가중됩니다..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참고로, 저는 아이패드를 노는 목적으로 사려는게 아닙니다.
저번 중간고사도 올100을 맞았고.. 여하튼 그런데, 부모님께서 공부목적이 아니라 노는걸로 쓰려는게 아니냐도 의심하시네요...
안녕하세요. 안경 쓴 반달곰입니다.
어린 나이에 그렇게 큰 돈을 모으시다니 참 대단하시네요!
그 동안 그 돈으로 이것 저것 해보고 사보고 싶은 게 많았을텐데 잘 참았다니 그것도 대단합니다!
제 자식이 이렇게 용돈을 잘 모으고 공부도 열심히 하고 아이패드를 스스로 사겠다고 하면 저는
기꺼이 사라고 하고 모자라는 돈이 있다면 오히려 보태주려고 했을 겁니다.
부모와 자식 사이에서도 돈 관계는 명확히 해야 하는 것이 마땅한 일입니다.
물론 부모님께서 키워주시고 먹여주시고 재워주시고 하는 비용을 돈으로 따지자면 비할 수가 없겠지만
아이를 양육하는 것과 돈 관계는 분명히 다른 문제입니다.
이사 갈 때 삼백을 빌려갔는데도 그냥 글 하나로 기록해둔 것이 전부이고
또 이번에 아이패드를 자기 돈으로 사겠다는데 그게 어떻게 니 돈이냐 내 돈이지 라고 하는 걸 봤을 때
앞으로는 돈을 모으실 때는 부모님이 모르게 모으시는 게 가장 좋아 보입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아이패드 사는 목적이 게임을 즐기려는 것이 아니라 지금 받은 좋은 성적을
앞으로도 더 좋게 유지할 수 있게 도와주는 장치임을 강조하면 설득이 어느 정도 되지 않을까 합니다.
안녕하세요. 소소하지않는현일상충격의캐시차감입니다. 요즘 중학생 고등학생 친구들은 아이패드로 공부를 많이 하고있습니다. 하지만 부모님 세대는 아이패드가 공부하는 목적보다 게임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는 기기라고 판단하시는 경우가 많죠 그렇기 때문에 실제 주변 친구들이 아이패드로 공부하고 활요하는 것을 많이 보여드려야됩니다. 그렇게 되면 부모님도 이해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