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성현 의사입니다.
비염이 심할 때 가래가 많이 생기는 현상은 "후비루 증후군(Postnasal Drip Syndrome)"과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후비루 증후군은 코 뒤쪽으로 분비물이 흘러내려 목으로 넘어가는 상태를 말합니다. 비염이 있는 경우, 코 점막에서 과도하게 분비된 점액이 목 뒤로 흘러내려 가래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태는 폐의 문제보다는 상기도(코, 인두 등)의 문제로 발생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비염으로 인한 증상이기 때문에 폐 자체가 나빠졌다고 보기보다는 코와 목 주변의 점막 반응과 관련이 더 큽니다. 가래가 생기는 것은 코의 분비물이 목을 자극하여 기침을 유발하고, 이로 인해 목점막에서도 점액을 생성하게 되어 발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