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위 바위 보 게임의 원조는 누구인가요?
안녕하세요? 가위 바위 보 게임의 원조는 누구인가요?
신라, 고려, 조선시대에도 가위바위보와 비슷한 게임이 있었을까요? 미국, 영국등 서방에서 들어온 놀이인지 궁금합니다.
기원
동서양을 가리지 않고 전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게임이다. 각종 설이 난무하지만 완벽한 정설은 없다. 하도 각지의 주장이 천차만별이라.. 서양에선 19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게임룰을 전혀 모르는 사람도 많았지만 단순히 인기가 없다고 게임이 없었다고 주장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다만 고대 포르투갈 지역의 켈트족들이 '바위 칼 천'이란 매우 비슷한 스타일의 게임을 했다고 하는 학자들도 있는데 가위를 칼로, 보를 천으로 바꾼것 말고는 거의 룰이 동일하다.
중국 등 동양권의 술자리에서 행해졌던 충권이란 놀이를 기원으로 보고 있다. 가위, 바위, 보 대신 엄지, 검지, 새끼손가락을 내밀 뿐, 놀이 규칙은 오늘날의 가위바위보와 동일하다고 한다. 각 손가락은 뱀 < 개구리 < 민달팽이 < 뱀을 상징하며 가위>보>바위>가위와 같이 순환되는 형태의 상성 관계를 가지고 있다.
여담으로 이탈리아에도 모라라는 충권과 비슷한 놀이가 있다.
중국이나 인도 등에서 중동을 거쳐, 혹은 서양의 상인, 선교사, 탐험가 등을 통해 옛날부터 자연적으로 서양에까지 전파되었다는 설이 정설이다.
한국과 중국 지역의 놀이인 가위바위보가 일본으로 전해진 뒤, 일본에서 서양으로 전해졌다는 설이 있다. 이것의 근거로는 한국이나 중국에서 보라고 부르는 것이 일본에서는 종이라 부르며 그것이 서양 국가들에 그대로 전래되어 rock, paper, scissors가 된 것이다 라고 하는데 이것은 근거가 매우 희박한 이야기다. 왜냐하면 똑같은 논리로서 미국을 거쳐서 다른 서양국가들 및 일본에 전파 되었다고 주장할 수도 있고, 그것은 다른 국가들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그냥 우연일뿐. 가끔 기원전 200년경에 일본에 존재했었다는 주장도 있지만 그 시절 일본엔 제대로 된 국가도 없었고 당시는 한반도 출신 문명인들이 석기시대에 불과했던 일본지역으로 대거 넘어가 철기시대가 시작되던 시절이다. 그 시절에 무언가가 있었다면 이미 한반도 문화에서 비롯된 것일 가능성이 높다. 참고로 일본에는 청동기 시대가 없었다.
일본에서는 이렇게 가위바위보 상성관계를 가진 모든 것들을 산스쿠미(三竦み)라고 하는데, 중국 춘권의 그 상징과 동일하다. 그 외에도 쥐 > 코끼리 > 호랑이, 포켓몬스터의 풀타입, 물타입, 불타입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