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가령 육아·아동전문가입니다.
깜찍한 황여새 님. 반갑니다!
세 살이 된 아동에게 집 가까운 곳에 어린이집이 생겼군요. 엄마 입장에서 먼 거리를 다녀야 하는 자녀에게 반가운 소식일 수 있겠어요.
첫 번째 어린이집에서 적응하는데 오랫동안 힘들었군요. 옮기게 되면 적응하는데 다시 어려움을 겪게 될까 봐 고민 글을 읽게 되었습니다.
자녀를 사랑하고 배려하는 엄마의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집니다.
먼저 우선순위를 생각한다면
자녀, 부모(직장 유무), 환경적 등 무엇이 먼저인지 생각해보세요.
누구를 위해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요?
아동과 엄마의 관계에서 잘 분리되어 있다고 여기나요?
먼저 현재 다니고 있는 어린이집 담당교사와 의논해보시고 아이의 성향, 욕구 파악을 해보세요. 새 학기가 시작된다면 지금 시기에 옮겨도 될 것입니다.
먼 거리를 차로 이동하면서 아동이 차 타는 것을 좋아하는지 즐기는지 피곤해하는지 등 살펴보세요.
만약 옮기고 싶다면 충분히 설명해도 알아들을 수 있는 발달단계일 것입니다.
이 시기는 자기주도성, 자발성으로 독립성이 생기는 자아가 생깁니다.
물론 부모님이 적극적인 관심과 공감, 지지가 있는 아동과 상호소통입니다.
이런 마음의 준비와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동이 강하게 거부하고 울기를 한다면 적응하면서 만났던 친구와 이별을 해야 하므로 불안할 수 있습니다.
갑자기 옮기기보다 서로 헤어지는 연습과 작별을 통해 다시 또 만날 수 있다는 경험을 해주도록 합니다.
이런 노력과 준비를 하신다면 가까운 곳에서 엄마가 잘 살필 수 있지 않을까요.
존중받은 아동, 존중하려는 엄마와 관계가 행복하고 자존감이 높은 아이가 됩니다.
깜찍한 황여새 님! 질문을 통해 자녀를 이해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부모님이 되고 싶은 님! 응원합니다.
아무쪼록 저의 답변이 문제 해결에 작게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나를 더 이해하고 수용하며 질문 전보다 ‘나’를 알아가는 귀한 시간 되길 바랄게요.
즐겁고 건강한 ‘님’이 자녀와 소통하시는 부모 모습을 상상해봅니다.
감사합니다! 늘 우리의 삶이 기쁘고 행복하기를 축복합니다.
아하(Aha) 아동심리상담사 가 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