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지역의 전통 커피집에서 마시는 커피(아라빅(Arabic) 커피)는 지역별로 ‘사우디(Saudi) 커피’ 등 다른 이름으로 부르지만, 대부분 ‘터키쉬(Turkish) 커피’에서 지역별 특성이 도드라진 것으로 보는 시각이 일반적입니다. ‘터키시(Turkish) 커피’는 아주 미세하게 분쇄한 원두를 체즈베(cezve)라고 불리는 기구에 물과 설탕을 함께 넣고 끓여서 만듭니다. 그 후 잔에 따른 뒤 고운 커피가루가 잔 바닥으로 가라앉은 후 제공됩니다.
한편, ‘알카와(al-qahwa)’라고도 불리는 ‘사우디(Saudi) 커피’는 원두와 카다몬, 시나몬, 정향 혹은 샤프란 등의 향신료를 함께 넣어 만듭니다. 커피는 ‘달라(dallah)’라고 불리는 주전자와 작고 손잡이가 없는 ‘펜잔(fenjan)’이라 불리는 컵에 담겨 제공됩니다. 사우디 커피를 마실 때는 대추야자나 설탕에 절인 과일과 함께 즐깁니다.
아라빅(Arabic) 커피’를 주문할 때에는 원하는 설탕의 양을 구체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라빅(Arabic) 커피는 커피를 추출한 후 설탕이 따로 제공되는 것이 아니라, 커피를 추출하기위해 끓일 때 설탕을 함께 넣기 때문입니다. 설탕의 양에 따라 사용하는 용어도 다양합니다. - 아와 사다 (awha sada) : 블랙커피(설탕X) - 아와 아리하 (ahwa ariha) : 약간 설탕 넣은 커피 - 아와 마즈부트 (ahwa mazboot) : 중간정도 설탕 넣은 커피 - 아와지야다 (ahwaziyada) : 아주 달콤하게 아라빅 커피는 크림이나 우유를 사용하지않으며, 커피가루를 끓이면서 발생한 두꺼운 거품층이 올라온 상태로 제공됩니다. 거품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마실 때 불어서 마시고, 커피가루를 가라앉혀가며 천천히 마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