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다모(茶母)'는 <관에 소속되어 '차(茶)를 끓이는 일'을 담당했던 관비>를 지칭하는 말입니다. 거기에 더하여, 탐정(비밀 경찰) 노릇도 겸했던 걸로 알려져 있다고 합니다. 뒤에 들어가는 '母(모)'는 특정한 일을 담당했던 여인을 뜻하는 말로, 조선 시대 땐 '차 끓이고 형사 사건을 조사하는 일을 하였다고 합니다.
다모는 조선시대 관청에서 서리 또는 고봉이라는 직책을 가리키는 말로, 단순히 식사나 차를 끓이고 대접하는 일을 하는 관비였던 것 이상으로 다양한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특히, 포도청 산하에서 운영되며 사대부를 은밀히 내사하고 필요하면 체포하는 임무를 수행했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직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