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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퇴한 사용자
탈퇴한 사용자21.05.14

친구의 진짜 속내, 친구의 진심이 뭘까요?

친구관한 질문입니다. 어제 친구를 만난 후에 너무 궁금해서 질문올립니다! 어제 고등학교때부터 친구였던 친구를 만났습니다. 친구와 밥도 먹고 카페도가서 얘기를 하는 도중에 예전에 제가 실수했던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부끄럽지만 이야기 하자면 제가 남자친구가 있는데 다른 남자에게 마음이 갔었습니다. 그래서 어제 이 얘기가 나왔을 때 친구에게 제가 "내 자신에게 너무 실망했어. 수치스럽다." 라고 말했습니다. 근데 저는 뭔가 찜찜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친구가 예전부터 이 얘기만 나오면 유독 많이 웃습니다. 다른 얘기에는 별 다른 표정 없다가 이 얘기만 나오면 잘 웃습니다. 제가 착각하는 것이길 바라지만 약간 좀 "너 잘 걸렸다." 이런 느낌이였습니다. 또 다른 일화를 말하자면, 이것도 이성에 관한 이야기지만 제가 예전에 봉사활동을 갔었습니다. 그때 저는 그날 봉사 끝난 후 남자친구를 만나러도 가야해서 좀 꾸미고 갔습니다. 블라우스에 청바지요. 그때 저는 그냥 사무업무 봉사인 줄 알았는데 책 정리하는 봉사였습니다. 책 정리를 하고 있는데 책꽂이가 다 차서 맨 위에있는 칸에 책을 꽂아 넣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때 아무도 없으니까 최대한 팔 높이 뻗어서 넣고 있었습니다. 근데 손을 높이 뻗으면 옷이 올라가는데 그땐 아무도 없었으니까 그냥 했습니다. 근데 담당자분이 갑자기 오셔서 (젊은 남자) "도와드릴게요." 라고 하며 도와주셨습니다. 저는 책을 위로 올려야 하는데 올리면 옷도 올라가서 그냥 손닿는 칸에 꾸역꾸역 넣었습니다. 담당자분께서 그걸 보시더니 "위로 책 넣어 드릴까요?" 하셔서 저는 손이 닿아도 옷 때문에 그냥 인사하듯이 고개 끄덕이며 "네.."라고 했습니다. 봉사얘기 하다가 나온 얘기인데 친구가 이 얘길 듣고는 여우짓이라고 합니다. 저는 황당해서 이게 어째서 여우짓이냐, 나는 그냥 무뚝뚝하게 대답했고, 옷 때문에 나는 어쩔 수 없었던 것인데 라고 하니 친구는 그렇게 무뚝뚝하게 대답한게 오해를 살 수 있다고 합니다. 근데 그때도 친구의 표정은 다른 얘기 할때와는 달리 밝아보였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일화도 있습니다. 친구랑 산책하다가 서로 좋아하는게 뭔지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친구는 돼지고기가 제일 맛있다고 해서 저는 닭고기를 가장 좋아한다고 했습니다. 그러고서 몇일 뒤였나, 일주일 쯤 됐을 때 어쩌다 고기 이야기가 나왔는데 친구가 자기는 닭고기를 엄청 좋아한다고 그랬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무생각없이 " 너 돼지고기 제일 좋아하는 거 아니였어?"라고 하니 친구는 제 말을 씹었습니다. 그리고 친구는 운동하는 것도 자기는 헬스랑 가장 잘 맞는다고 했습니다. 저는 필라테스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또 몇주후에 자기도 필라테스 좋아한다고 합니다. 사람이 이거 좋아하기도 하고 저거 좋아하기도 하고 그럴 수 있죠. 근데 뭔가 찜찜합니다. 그리고 유독 닭고기 얘기만 나오면 자기 닭고기 너무너무 좋아한다, 아이 러브 닭고기. 이러면서 약간 오바하듯이 그럽니다. 그래서 닭고기 좋아한다고 하길래 그럼 잘됐다 싶어 만날때 닭고기 먹자고 하면 또 안 먹습니다. 둘이서 단 한번도 닭요리를 먹어 본 적이 없습니다. 그렇게 좋아한다고 노래를 불러대서 먹으러 가자고 하면 말만 그러자고 하고 닥치면 안 먹습니다. 다른 거 먹자고 합니다. 그리고 이것 또한 제 착각일 수도 있지만 친구가 제가 자기보다 잘 되는걸 별로 안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공시생인데 저 리프레시도 해야한다며 하루 쯤은 이렇게 놀아줘야한다고 해서 하루 놀러나갔는데 본인 가고 싶은 곳만 갑니다. 저는 고작 사격장가서 사격 하는거 그거 하나면 스트레스 다 풀리는 거였는데 분명 본인도 사격 좋아한다고 했습니다. 근데 사격장 들어가니깐 표정 굳어지길래 사람이 좀 있어서 그런가 싶어 "이따가 올까?"라고 했더니 다음에 오자고 그랬습니다. 저는 친구가 가고싶어하는 곳 제가 가기 싫어도 같이 다 가줬습니다. 테마카페 가자고 해서 같이 가줬고, 포켓볼 안 좋아하는데 거기 가고싶다고 졸라서 같이 가줬습니다. 근데 저는 꼭 가고 싶었던 곳이 고작 사격장 한 곳이었는데 본인 가고 싶은 곳만 다 갑니다. 사격장에서 나오고나서 저녁까지 시간 남아서 카페가자고 하니 본인 스타벅스 쿠폰있다고(몇 달전부터 그랬습니다.)그러길래 그럼 가자고 하니까 또 가지는 않고 그냥 밥먹으러 가자고 합니다. 제가 친구 쿠폰 쓰려고 하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각자 먹는거였는데 항상 말로만 자랑하듯이 그러고 정작 실행은 안합니다. 전 친구를 아주 깊이까진 아니지만 그래도 10년 다 되어가는 친구인데 아직도 친구의 진심이 무엇인지, 뭐가 진짜 친구모습인지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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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의 개수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푸른사슴벌레78
    푸른사슴벌레7822.06.30

    안녕하세요. 성문규 심리상담사/육아·아동전문가입니다.

    친구분과 진지하게 대화를 나눠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대화를 통해 친구분과 오해도 푸시고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