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지방에 앉으면 안된다고 하나요?
왜 문지방에 앉으면 안된다고 하나요?
전에 할머니가 문지방에 앉으면 안된다고 하시던데
왜 그런걸까요?
55글자 더 채워주세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문지방에 신령스러운 귀신이 살고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옛날 사람들은 문을 매우 신성하게 여겼으며, '문지방에 성스러운 신령이 살고 있다'고 굳게 믿었습니다. 일찍이 로마인들은 집으로 들어가는 문을 세 명의 신이 보호한다고 믿었고, 인도의 쿠르미족은 문지방을 부귀의 여신 라크슈미의 좌석이라고 믿었습니다.
그러므로 그 자리에 사람이 앉는다는 것은 그 여신에 대한 모독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러시아인들도 집안의 신령들이 문지방에 자리를 잡고 있는 것으로 믿었습니다.뿐만아니라 이슬람 사원의 출입문에는 굵은 문지방이 낮게 가로질러서 고정되어 있는데, 거기를 드나드는 모든 이들은 그 문턱을 조심스럽게 성큼 넘어서 지나가야 합니다. 문턱을 밟는 것은 불길한 행동입니다. 문지방에는 거룩한 존재가 살고 있는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우리 나라 사람들도 같은 생각을 갖고 있었으며, '문지방에 앉으면 복 달아난다'는 옛말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문지방에 올라서는 것은 그 집안의 신령을 화나게 만드는 행위로 여겨지고, 같은 이유로 문지방에 올라서는 것을 꺼립니다.